정보 공유 재개와 3자 회담 제안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의 러시아 미사일 관련 정보 공유가 재개됐다고 밝혔습니다. 약 일주일간 중단됐던 정보 공유가 다시 이뤄지면서 미·러·우크라 3자 정상회담 추진 논의도 함께 수면 위로 떠올랐는데요. 젤렌스키 대통령은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했으며 3자 회담 형태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회담 장소로는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가 거론됩니다. 12월 G20 정상회의 기간에 미국이나 유럽 국가에서 열릴 가능성도 제시됐습니다. 다만 러시아와 미국 모두 아직 일정과 장소를 확정하지 않았습니다.
76차례 공격과 경유 딜 갈등
이번 논의는 러시아의 정유시설 공격을 둘러싼 갈등이 커진 상황과 맞물립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에너지 휴전을 일방적으로 발표하고 제재 대상인 러시아산 경유를 미국과 세계시장에 공급하는 이른바 경유 딜도 내놨는데요. 유가 상승에 따른 부담을 덜려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에너지 휴전 발표 이후 일주일 동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석유·가스 부문을 76차례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을 재개하면서 양측 긴장은 다시 높아졌고, 미국과 우크라이나 사이에서도 협상 조건을 둘러싼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회담 성사 여부는 미지수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동안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여러 차례 제안했지만 러시아는 회담 장소로 자국을 고집하며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3자 회담 제안이 과거의 교착을 풀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의 협상이 계속될 것이라며 미국이 푸틴 대통령에게 더 큰 압박을 가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를 검토하는 분위기입니다. 정보 공유 재개와 회담 제안이 실제 협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러시아의 응답이 향후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