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기술 이전 경고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가 북한에 제트추진 드론 기술을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일 키이우 기자회견에서 나온 발언인데요. 그는 전자전과 탄도미사일 기술까지 공유됐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매우 위험한 순간"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 포로들이 러시아에서 드론 운용과 전자전 대응을 배웠고, 이런 실전 경험이 확산되는 점을 특히 문제로 봤습니다. 러시아가 5만 명을 훈련시키면 그 지식이 수십만 명에게 퍼질 수 있다는 겁니다. 그는 북한군 관련 정보를 일본에 제공했다고도 밝혔습니다.
포로 송환을 둘러싼 공방
논란의 중심에는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가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이 북한군 송환을 요청했다고 주장하면서, 헌법상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송환을 정당화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비공개 합의 자체를 부인하며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사실 한국 정부는 그동안 북한군 포로가 한국행을 희망할 경우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본인 의사에 반하는 강제 송환은 불가능하다는 게 한국 측의 설명입니다. 반대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비공개 합의가 무시됐다며 사과를 요구했고, 한반도 전쟁 발발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추가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청와대의 대응
청와대는 6일 "명확한 해명과 사과를 요구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의 반응을 지켜보면서 주우크라이나 한국 대사 소환을 비롯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미 우크라이나 대사단을 초치하는 조치는 이뤄진 상태입니다. 양측이 비공개 합의의 존재 여부를 두고 정면으로 맞서면서 외교적 긴장이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북한군 파병과 기술 이전 문제까지 얽혀 있어 사안의 파장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