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흔들려도 흔들리지 않는 투자법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은 최근 세미나에서 "급락장에서도 TDF 투자는 안심하고 지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TDF(타깃데이트펀드)는 은퇴 시점에 맞춰 자동으로 위험 자산 비율을 조정하는 생애주기형 펀드로, 최근 3년간 위험 대비 수익률 1위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시리즈는 2022년 10월 출시 이후 설정액과 순자산총액이 각각 연 191%, 238% 성장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높은 수익률 때문만이 아니라,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투자자의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장기 투자에서 빛나는 TDF의 매력
TDF의 가장 큰 장점은 투자자가 시장 상황을 일일이 체크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배재규 사장은 "개인 투자자가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할 때 TDF가 안정적인 대안"이라고 설명합니다. 특히 '한투연금TDF2060' 펀드는 3년 누적 수익률 191%를 달성하며, 자산 규모가 300억원에서 5193억원으로 17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강성수 상무는 TDF의 성공 요인으로 자체 LTCMA(장기자본시장가정)를 통한 최적 포트폴리오 구성, 투자 목적과 위험관리 정책을 반영한 글라이드 패스, 전략적 자산배분 조정 등을 꼽았습니다. 이러한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장기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은퇴 후 자금 관리, 더 중요한 과제
전문가들은 자산 축적 못지않게 은퇴 후 자금 활용 계획이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박희운 전무는 "은퇴 후 안정적인 연금 수령을 위한 인출 전략이 결정적"이라고 말합니다. 특히 '장수 위험'과 '투자 순서 위험'에 대한 대비가 필수적입니다.
장수 위험은 예상보다 오래 생존할 경우 자금이 부족해지는 상황을 말합니다. 반면 투자 순서 위험은 은퇴 초기에 투자 손실이 발생할 경우 자금 고갈 속도가 빨라지는 현상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은퇴 시점 자산의 50% 이상을 안정적인 자산에 투자할 것을 권고합니다.
AI 투자와 TDF의 조화로운 공존
배재규 사장은 AI 기술에 대한 투자도 적극 권장합니다. "현재 AI는 버블이 아니며, 위기 속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할 기업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과거 철도 버블 당시 철강 기업, 인터넷 버블 당시 반도체 기업이 살아남은 사례를 들며, TDF와 테크 투자를 적절히 섞어 '죽지 않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한투운용은 퇴직연금 제도의 발전을 위해 민간 경쟁을 통한 자정 작용과 상품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기금형 제도 도입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민간 경쟁을 통해 더 나은 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입니다.
앞으로 한투운용은 TDF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고객 맞춤형 연금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ESG 요소를 고려한 책임 투자 강화와 18% 수준의 해외 투자 비중 확대를 통해 더욱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