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200선 돌파에 '빚투' 급증...마통 1조 넘게 불어나

뉴vv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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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2일 오전 4:03

발행: 2025년 11월 11일 오후 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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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200선 돌파에 따른 FOMO 심리로 개인 투자자들의 '빚투'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5대 은행 신용대출 잔액은 1주일 만에 1조원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2030세대의 '영끌 투자'가 두드러집니다. 그러나 신용거래융자 잔고 역대 최고치와 반대매매 증가 등 위험 신호도 나타나고 있어, 전문가들은 신중한 투자 자세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주가 상승에 따른 FOMO 심리 확산

코스피 지수가 4200선을 돌파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빚투' 열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달 10일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조 556억원 증가한 105조 7886억원을 기록했는데요, 단 1주일 만에 1조원 이상 불어난 것은 4년 4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주가 상승에 대한 FOMO(놓칠까 봐 두려운) 심리가 확산되면서 자산 격차를 만회하려는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죠.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달 7일 기준 26조 2165억원으로 집계되었으며, 4년 2개월 만에 직전 고점을 넘어선 후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습니다. 특히 20~30대 젊은 투자자들이 '영끌 빚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더욱 주목됩니다.

벼락거지 공포감에 몰린 2030세대

33세 직장인 강 씨는 지난해 말 마이너스 통장에서 2500만원을 인출해 주식에 투자했습니다. '나만 뒤쳐질까'라는 공포감이 무리한 투자로 이어진 사례인데요, 24세 대학생 오 씨도 예금과 적금 1500만원을 위험도가 높은 미국 주식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했습니다. 벼락거지가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젊은 층의 투자 심리를 과열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꺾인 반면 신용대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두드러집니다. 5대 은행 가계신용대출 잔액은 11일 기준 105조 9137억원으로, 10월 말 대비 1조 1807억원이 증가했습니다.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1조 659억원 급증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당국 발언 논란과 시장 위험 신호

금융당국의 발언이 빚투 열기를 부채질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라디오 방송에서 '빚투는 레버리지의 일종'이라고 발언한 것이 논란을 일으켰는데요, 이후 국회에서 사과했지만 공직자의 무책임한 언행에 대한 비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국자의 부적절한 발언이 투자 열풍을 과도하게 부추겼다는 지적입니다.

한편 시장에서는 위험 신호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위탁매매 미수금이 증가하면서 투자자들이 빌린 돈을 제때 갚지 못해 반대매매를 당할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증권사의 반대매매 규모는 380억원으로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반대매매는 깡통계좌로 이어질 수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의 우려와 투자자 경고

전문가들은 현재의 빚투 열기가 주가 조정 시 개인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환율 변동 및 대외 환경 변화로 외국인 자금이 유출될 경우 주가가 급락하고 신용투자로 인한 파급효과가 증폭될 수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과도한 빚투는 국내 증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신용융자가 코스피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와 자본재에 집중되어 있어, 주가 하락 시 이들 업종의 급락이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수익을 실현하며 매도하는 물량을 개인 투자자들이 받아내는 '폭탄 돌리기' 현상도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향후 전망과 주의 사항

현재 코스피의 롤러코스터 장세 속에서 개인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달 첫째 주 외국인 투자자가 7조 2979억원어치를 팔아치운 반면, 개인은 7조 5137억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상쇄했는데요, 이는 코로나19 당시 나타났던 FOMO 증후군이 다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주가 조정 가능성에 대비하고, 여유 자금으로 장기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합니다. 투자 결정은 신중하게 내리고, 과도한 빚투는 자제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것입니다. 자산 가격 하락 시 심각한 재무적 충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