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공항 아마존 화물기 활주로 이탈…5명 사망·EMAS 미설치 지적

Knn연
6개의 관련 기사

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8일 오전 9:33

발행: 2026년 9월 8일 오전 9:33

요약 생성중...

미국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아마존 화물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5명이 숨지고 2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비정상적인 늦은 착륙과 기상 악화가 원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항공기 이탈 방지 장치인 EMAS가 설치되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NTSB가 정밀 조사에 나섰습니다.

활주로를 벗어난 화물기, 5명의 희생

미국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아마존 소속 화물기가 활주로를 크게 벗어나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항공사 청소 용역 업체 밴에 탑승했던 7명 중 5명이 숨지고 2명은 중태에 빠졌는데요. 기체는 공항 외곽 펜스를 뚫고 인근 도로까지 돌진해 승용차와 추가 충돌하는 등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사실 이번 사고의 인명 피해가 커진 데에는 안전 장치의 부재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마이애미 공항 활주로 끝에는 항공기가 이탈했을 때 강제 정지를 돕는 EMAS가 설치되지 않아, 기체를 멈출 수단이 전혀 없었습니다. 이 장치가 있었다면 충격을 흡수하며 속도를 줄일 수 있었는데, 그마저 없었던 겁니다.

늦은 착륙과 기상 악화가 쌓인 위험

사고 기체는 비정상적으로 늦게 착륙했습니다. 조종사가 후방 착륙장치를 먼저 닿게 하는 기동 없이 수평 비행을 유지하다 늦게 접지했는데요. 이로 인해 활주로 남은 거리가 크게 줄었고, 제동 공간이 부족해졌습니다.

당연히 기상 상황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사고 당시 마이애미 공항에는 뇌우가 몰려왔고, 갑작스러운 배풍까지 겹쳤습니다. 활주로를 벗어날 당시 기체 속도는 시속 209km에 달했고, 이 속도를 제어할 수 있는 별도 장치가 없었습니다. 기체는 결국 활주로를 지나 약 400m를 더 질주했고, 테슬라 로보택시가 세워져 있던 구역 직전에서 간신히 멈췄습니다.

반복되는 활주로 이탈, 안전장치는 왜 없었나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섰습니다. 조종 미숙과 기상 악화 외에도 기체 결함 여부를 두고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조종사 2명은 구조되었으나 정확한 건강 상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번 사고는 미국에서 최근 잇따르는 항공 안전 사고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라과디아 공항, 포토맥강 인근, 루이빌 등에서도 대형 항공 사고가 발생하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활주로 이탈 관련 사고가 반복되고 있지만, 필수 안전 시스템 보강은 여전히 더딘 상황입니다. 이번 마이애미 공항의 경우에도 EMAS가 설치됐다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고를 막기 위한 기술은 이미 있는데, 설치와 규제가 뒤따르지 못하면서 비극은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NTSB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인명을 지키는 마지막 방어선 확보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