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월 합당론' 내홍, 혁신당은 "신뢰 회복 먼저"

머K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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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분 전 수정 · 2026년 11월 3일 오후 3:20

발행: 2026년 11월 3일 오후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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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조국혁신당 합당 논의가 내홍으로 번졌습니다. 정청래 전 대표의 '1월 합당론'을 두고 김민석 대표는 당내 투쟁 수단 같다고 비판했고, 조국혁신당은 공식 협의가 없었다며 사과와 신뢰 회복을 먼저 요구했습니다. 여권 통합은 시한보다 절차와 당원 설득이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1월 합당론'에 갈라진 여권

더불어민주당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시기를 둘러싼 공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정청래 전 대표는 늦어도 내년 1월까지 합당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김민석 대표는 시한 제시가 당내 투쟁 수단처럼 제기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여권 통합 논의가 내홍으로 번진 겁니다.

정 전 대표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지지자를 아우르는 '4통 통합'이 승리의 열쇠라고 강조합니다. 2028년 총선 경선의 공정한 기회와 최소 6개월의 당원 모집 기간을 보장하려면 내년 1월이 마지노선이라는 설명입니다. 합당의 실익과 절차를 함께 고려한 주장인 셈입니다.

김 대표는 갑작스러운 시한 제시가 통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봤습니다. 과거 합당 무산도 당원 의사를 충분히 확인하지 않은 일방적 절차 탓이라며, 합당은 당원 총의로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당원들 사이에 부정적 분위기가 더 크다는 평가도 내놨습니다.

혁신당 "결혼은 혼자 하나"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의 합당론이 실제 논의와 거리가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신장식 대표는 "결혼은 혼자 하느냐"며 공식 협의 없이 시한부터 정하는 태도를 문제 삼았습니다. 국면 전환용 합당 카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정 전 대표의 발언을 유튜브와 언론 보도로 알게 됐다며, 조국 전 대표를 비롯해 사전에 공유받은 사람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준형 원내대표도 비공식 전화 외에는 공식 논의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혁신당이 내건 조건은 분명합니다. 민주당이 색깔론과 밀약설 등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신뢰 회복 조치를 먼저 보여줘야 한다는 겁니다. 가치와 비전에 대한 공감도 통합의 전제로 꼽았습니다. 사과와 신뢰 회복 없이는 응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당원 주권과 연대의 조건

쟁점은 합당 시기만이 아니라 절차입니다. 정 전 대표는 당원 찬성을 전제로 발언했다고 해명했고, 김 대표는 당원 의사를 묻는 과정이 존중돼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양쪽 모두 당원 주권을 말하지만 논의의 시작점을 두고 시각차가 큽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온도차가 나옵니다. 박범계 의원은 내년 여름까지 시간이 있다고 봤고, 이해식 의원은 불쑥 시한을 정하면 합당 추진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민수 의원은 과거 무산 책임을 정 전 대표에게만 돌리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당장 합당이 성사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김 대표는 다음 총선에서 1대1 구도를 만드는 대원칙 아래 정책 연대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결국 여권 통합은 시한보다 신뢰 구축과 당원 설득이라는 숙제로 돌아온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