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지도부 선출에도 계파 갈등 봉합이 최대 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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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8일 오전 3:03

발행: 2026년 8월 18일 오전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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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새 지도부가 선출됐지만 계파 갈등 봉합이 최대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경쟁 후보들을 청와대로 초청하며 화합을 시도하고 있으나, 네거티브 공방과 종교 집단 개입 의혹 등 구조적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김민석 대표는 친청계 포용과 정부 세제 및 부동산 정책 뒷받침이라는 무거운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당권 경쟁의 상처를 어떻게 봉합할까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가 선출되면서도 당내 분위기는 여전히 얼어붙어 있습니다. 김민석 신임 대표와 한민수, 이성윤, 서미화, 박선원, 최민희 최고위원이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를 통해 새 얼굴로 떠올랐는데요. 하지만 선거 과정에서 생긴 상처가 워낙 커서 계파 간 봉합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사실 분당설이 나올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기 때문에 당의 화합은 단순한 의례가 아닌 생존의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화합의 물꼬를 거두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김민석 대표와 경쟁자였던 정청래, 송영길 의원을 19일 청와대 만찬에 초청하기로 했는데요.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국정 협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다만 한 번의 만찬으로 깊게 패인 상처가 아물지는 미지수입니다.

구조적 취약점과 네거티브 공방의 후폭풍

김민석 대표가 풀어야 할 숙제는 화합만이 아닙니다. 경선 내내 이어진 네거티브 공방의 여파가 여전히 진행 중인데요. 친정청래계를 중심으로 제기된 신천지 연루 의혹과 전진숙 의원의 불법 전화방 운영 의혹 등으로 고소와 고발 절차가 진행되고 있어서 당내 신뢰를 회복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친청계 최고위원을 어떻게 당의 주류에 포용하느냐가 김 대표의 첫 번째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1인 1표제가 도입되면서 종교 집단이 당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졌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 대표는 신천지와 통일교 특검 도입을 공약했고, 경선 농단을 척결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당원 명부를 조사해 정교 유착 관계를 색출하는 작업은 당내 갈등을 더 심화시킬 수도 있는 고차방정식이에요. 사실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민주당의 당헌과 당규, 그리고 조직적 허술함이 동시에 드러난 셈이에요.

국정 운영 뒷받침도 중요한 과제

당내 문제만큼이나 중요한 건 정부 정책에 대한 지지입니다. 최근 정부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꼽히는 증세 기조의 세제개편안 재검토와 수도권 23만 호 공급 중심의 부동산 대책을 민주당이 어떻게 뒷받침하느냐에 따라 이재명 정부의 국정 동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김 대표는 대통령의 후광에만 기대지 않고 당 대표로서 스스로의 정치력을 보여줘야 하는 시점입니다.

앞으로 민주당이 진정한 통합의 모습을 보이려면 단순한 말의 화합이 아닌 제도적 개선과 상호 불신을 해소하는 실질적 조치가 뒤따라야 합니다.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국정 과제를 뒷받침하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는 점에서 김민석 대표의 어깨는 지금 무겁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