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성과급 갈등, 총파업 앞두고 노사·노노 대립 격화

연동K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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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5월 5일 오후 7:30

발행: 2026년 5월 5일 오전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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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가 영업이익 15% 성과급과 상한선 폐지를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했지만, 비반도체 부문 노조의 이탈로 내부 갈등이 ���화되고 있습니다. 경영진과 주주단체는 파업이 회사 경쟁력과 국가 경제에 치명적 타격을 줄 수 있다며 강력히 경고하는 가운데, 해외 사례 비교와 '반도체 업계만의 잔치' 논란으로 사회적 공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파업 카운트다운과 깊어진 균열

삼성전자 노사 갈등이 총파업을 16일 앞둔 시점에서 해결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상한선을 폐지할 것을 요구하며, 교섭이 결렬될 경우 이달 21일부터 18일간의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는데요. 올해 예상 영업이익이 300조 원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약 45조 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요구안입니다. 그러나 이 요구를 둘러싼 논란은 단순히 노사 대립을 넘어 노조 내부에서도 균열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비반도체 부문인 DX(가전·스마트폰) 노조가 반도체 부문(DS) 중심의 공동투쟁본부에서 잇따라 탈퇴하며 독자 교섭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겁니다. 성과급 분배 방식에 대한 사업부문 간의 상반된 이해관계가 '노노 갈등'으로 표출되며, 총파업 전망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죠.

국가 경제 위협과 경영진의 경고

이러한 상황에서 경영진과 주주 측의 우려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신제윤 이사회 의장은 사내 메시지를 통해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노사 모두 설 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어요.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타이밍과 고객 신뢰가 생명인데, 개발 및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 회사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잃고 시장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겁니다. 더 나아가, 파업으로 인한 수백억 달러의 수출 감소와 수십 조 원의 세수 감소는 국가 경제 전반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주주단체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불법 파업으로 회사에 손해가 발생할 경우 노조원 전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예고하며 강경하게 맞섰죠. 증권가에서는 이미 파업 리스크를 반영해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해외 비교와 사회적 공론의 확산

노조가 요구하는 '이익공유형 성과급제'를 놓고 해외 사례와의 비교 논의도 뜨겁습니다. 메타나 구글 같은 글로벌 테크 기업들은 주로 개인 성과와 회사 성과를 결합해 성과급을 산정하고, 많은 경우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형태로 지급하는 추세입니다. 삼성전자 노조가 요구하는 것처럼 영업이익의 고정 비율을 성과급에 반영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죠. 한편, 이번 논란은 회사 안팎을 넘어 사회적 갈등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가 성과급 상한을 폐지하며 직원 1인당 평균 7억 원의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인 점이 알려지자, '반도체 업계만의 잔치'라는 비판이 제기됐어요. 정부와 정치권도 조용히 지켜보지만은 않습니다. 대통령은 과도한 요구가 노동계 전체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우려했고, 산업통상부 장관은 미래 투자와 경쟁력 유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임금 협상을 넘어, 대기업의 이익 창출과 분배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시점임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노사 양측이 대화 테이블에 앉아 구체적인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아니면 파업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