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대표 입원 닷새...당내 '선방론' 논란·퇴진 공방 격화

일경뉴더
52개의 관련 기사

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22일 오후 5:03

발행: 2026년 6월 21일 오후 4:17

요약 생성중...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입원 닷새째를 맞은 가운데, 당내에서는 그의 거취를 두고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당 사무처의 '선방론' 자체 평가를 두고 자화자찬 논란이 일었고, 정점식 원내대표와 오세훈 시장 등이 쇄신을 요구한 반면 조광한 최고위원은 사수론을 폈습니다. 쇄신파는 퇴진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장 대표는 당직 개편을 통해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입원 닷새째, 거취 공방에 휩싸인 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닷새째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그의 거취를 두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친한계와 소장파를 중심으로 조기 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요구가 거세지는 반면, 당권파는 이를 적극적으로 저지하며 내홍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특히 지방선거 이후 당 사무처가 내놓은 '선방' 평가 자료를 두고 자화자찬이라는 비판이 터져 나오면서, 대표 체제를 둘러싼 신뢰의 균열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선방론' 자료와 엇갈린 당내 시선

국민의힘은 최근 6·3 지방선거 결과 분석 보고서를 통해 1,708명의 당선인을 배출하며 2018년 대비 선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보고서는 장 대표가 전국을 돌며 2030 청년층의 호응을 이끌어냈다고 주장했지만, 패배 지역 분석은 빠진 채 장 대표의 유세 노력만 부각했습니다. 이러한 자체 평가를 두고 당내에서는 숙의 없이 내놓은 변명성 자료라는 비판이 속출했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장 대표가 득표에 도움이 되지 않아 피해 다녔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정점식 원내대표 역시 해당 보고서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쇄신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지지율 상승이 당의 성과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공로와 책임을 다툴 시간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조광한 최고위원은 잦은 지도부 교체를 부추기는 '정치 자영업자'와 '정치 연예인'들이 당을 망치고 있다며 장 대표를 옹호했습니다. 이처럼 같은 사안을 두고도 당내에서는 쇄신론과 사수론이 정면으로 부딪히고 있습니다.

퇴진 압박과 보수 대통합의 향방

쇄신파 당원들은 장 대표를 향해 가짜 약장수식 선동 정치와 기만 정치를 벌였다며 퇴진 서명운동에 돌입했습니다. 이성권 의원 등 일부 의원들도 이대로는 총선과 대선을 치를 수 없다며 장 대표의 사퇴를 전제로 한 보수 대통합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마무리된 뒤 조속히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고, 일각에서는 국정조사 이후 비대위 체제 전환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장 대표는 퇴원 후 정책위의장 등 당직 개편을 통해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건강 상태가 과거 단식 직후와 비슷하거나 다소 악화된 수준이라는 비서실장의 설명이 나왔습니다. 당 대표의 복귀 시점조차 불투명한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대표 한 사람의 거취를 두고 당의 미래를 소모하고 있는 셈입니다. 향후 국정조사 결과와 당내 의원 간담회 등을 통해 이 내홍이 어떤 방향으로 수렴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