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 뒤 반등한 코스피, 유가와 금리 안정에 숨통 트였지만 지속성은 AI 수익성에 달렸다

II매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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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1일 오전 10:35

발행: 2026년 10월 20일 오후 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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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외교적 중재 기대와 국제유가·금리 안정에 힘입어 코스피가 2%대 반등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승을 이끌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전일 급락의 배경인 AI 투자 수익성 우려와 반도체 집중 구조는 여전히 부담입니다. 추세적 반등 여부는 AI 수익성, 미국 금리, 외국인 수급 회복에 달려 있다는 분석입니다.

반등의 신호

10월 21일 국내 증시는 전일 급락을 딛고 상승 출발했습니다. 코스피는 2.05% 오른 5,666.34로 문을 열었고, 코스닥도 1.84% 상승한 796.37을 기록했는데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대와 4%대 오르며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와 대외 변수 개선이 맞물린 장세라는 평가입니다.

배경에는 중동 정세 안정 기대가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외교적 중재 가능성이 부각되며 국제유가가 하락했고, 미국 장기 국채금리도 진정세를 보였습니다. 달러 약세로 위험자산 선호가 살아난 점도 투자 심리에 우호적이었습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 우위를 보여 반등이 완전히 확산됐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왜 흔들렸나

전날 코스피는 3.73% 하락한 5,552.74에 마감하며 6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밀렸습니다. AI 투자 수익성 의구심이 커진 데다 코어위브의 신용 우려와 엘리스 상장 첫날 급락이 투자심리를 냉각시켰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정점 우려, 중국 메모리 업체의 추격도 반도체 대형주에 부담을 줬습니다.

수급도 악화됐습니다. 이달 외국인 순매도 18조원 가운데 상당액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됐고, 두 회사의 자사주 매입이 끝나면서 하단을 받치던 매수세도 약해졌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대까지 오르고 프랑스 시위와 유가 상승이 겹친 점도 부담이었습니다. 한국 증시가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된 구조가 하락 폭을 키웠다는 분석입니다.

반등을 지속하려면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을 추세 전환으로 단정하기에는 이르다고 봅니다. 반등이 이어지려면 AI 투자가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이어지는지, 미국 금리 상승세가 꺾이는지, 외국인 순매수가 돌아오는지가 관건입니다. 일부에서는 코스피가 5,100선에서 7,200선 사이에서 움직이다가 연말 안도 랠리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습니다.

반대로 AI 투자 둔화가 현실화하면 반도체 업황과 실적 전망이 다시 낮아질 수 있습니다. 가계가 보유한 국내 주식 비중이 금융자산의 25.8%로 2008년 이후 최고치인 만큼, 증시 변동성이 소비 심리로 번질 우려도 있습니다. 추세적 반등 여부는 AI 수익성과 외국인 수급 회복에 달려 있습니다. 당분간 메타와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 기업의 실적 발표가 시장 방향을 가늠할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