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MASGA 본격화 속 남은 통상 과제

KM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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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6일 오후 4:47

발행: 2026년 7월 25일 오후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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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조선협력센터(KUSPC)가 워싱턴 D.C.에서 개소하며 MASGA 프로젝트가 본격화되었습니다. 양국은 15건의 합의와 1,200억 원 R&D 투자를 약속했으며, HJ중공업 등 기업들의 AI 기반 기술 협력과 MRO 시장 진출도 활발합니다. 다만 미국은 실제 생산 실적을 성과 기준으로 삼고 있어 국내 산업의 실익 확보가 과제로 남았습니다. 이와 함께 여한구 통상본부장이 방미해 쿠팡 사태와 301조 관세 등 통상 현안을 관리하며 양국 협력의 두 축을 동시에 다지고 있습니다.

닻 올린 한미 조선협력, 이제 시작입니다

2026년 7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미조선협력센터(KUSPC, 이하 커스프) 개소식이 열렸습니다. 이 센터는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공식 플랫폼이자 양국의 굳은 협력 의지를 상징하는 공간입니다. 마스가 프로젝트는 한국의 세계적인 조선 역량을 활용해 미국의 조선업 재건과 해양 안보에 기여하는 상호 호혜적인 사업입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조선 경쟁력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며, 미국 정부와 의회에 지속적인 발주와 동맹 친화적인 규제 환경 조성을 요청했습니다.

반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단순한 MOU나 회의 횟수가 아닌, 미국 내 실제 선박 생산 수와 공급망 확충이라는 구체적인 성과로 평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른바 '트럼프 기준'이 마스가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술과 투자로 뒷받침되는 협력

양국은 개소식을 계기로 조선 인력 양성과 공급망 구축, 공동 기술 개발을 담은 15건의 합의문서를 체결했습니다. 정부는 향후 5년간 1,200억 원을 투입해 조선업 인공지능 전환 공동 R&D 프로젝트 8건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는 한국의 생산 기술과 미국의 원천 기술을 결합해 양국 산업의 도약을 꾀하는 셈입니다.

기업 차원에서도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HJ중공업은 미국 산디에고 주립대학교와 손잡고 AI 기반 마찰교반용접(FSW)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이 공법은 금속을 완전히 녹이지 않고 접합해 효율성을 높이는 첨단 기술인데요. HJ중공업은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미국 방산 공급망에 진입하면 호주, 캐나다, 영국 등 동맹국 함정 사업으로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입니다. 다만 미국 현지 생산 확대가 국내 산업의 직접적인 수익으로 이어지려면 국내 설계 물량 확보와 한국산 기자재 채택률 제고 등이 계약에 구체적으로 담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조선 협력과 함께 풀어야 할 통상 과제

조선 협력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양국 간의 통상 현안은 여전히 산적한 상태입니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같은 기간 워싱턴 D.C.를 방문해 미국 행정부와 의회, 주요 기업들을 만났습니다. 그는 쿠팡 사태 등으로 불거진 한국 디지털 법과 정책이 미국 기업을 차별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직접 설명하며 우려를 해소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구글, 애플, AWS, 퀄컴 등 주요 디지털 기업 관계자들과도 면담하며 업계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또한 여 본부장은 한국이 반도체와 조선, 에너지 등 핵심 산업에서 미국의 필수적인 파트너임을 강조하며 의회의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또한 미국 무역법 122조에 따른 10% 관세의 법적 시한을 앞두고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와 면담을 갖고, 301조 조사 등 후속 조치 계획을 확인했습니다. 한국은 관세 합의에 따른 이익 균형이 지속적으로 유지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하며 긴밀한 조율을 이어갔습니다. 앞으로 조선 협력의 성과와 통상 현안의 안정적 관리가 동시에 이뤄질 때, 한미 동맹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