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 어선 침몰사고…선장 사망·외국인 선원 2명 실종

뉴조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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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26일 오전 7:32

발행: 2026년 6월 25일 오후 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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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25일 부산 기장군 해상에서 LPG 운반선과 저인망 어선이 충돌해 어선이 침몰했습니다. 이 사고로 60대 한국인 선장이 사망하고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2명이 실종되었으며, 구조된 선원들은 충돌 전 교신이 전혀 없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정부는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실종자 수색과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서고 있습니다.

어구 올리던 순간, 갑작스러운 충돌

2026년 6월 25일 오전 10시 10분쯤, 부산 기장군 대변항 남동쪽 약 42km 해상에서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일본으로 향하던 990톤급 LPG 운반선과 79톤급 저인망 어선 제3동아호가 충돌했는데요. 이 충격으로 어선은 그대로 침몰했고, 승선원 8명 전원이 바다에 빠지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사고 직후 LPG 운반선 등이 주변을 수색해 6명을 구조했지만, 60대 한국인 선장은 병원으로 이송된 뒤 끝내 사망했습니다. 현재까지 인도네시아 국적 30대 선원 2명은 발견되지 않아 실종 상태입니다.

구조된 기관장은 당시 어구를 정리하려고 선원들이 뱃머리에 모여 있었는데, 갑자기 큰 상선이 들이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특히 충돌 직전까지 아무런 교신이나 이상 낌새가 없었다고 강조했는데요. 충돌 직전까지 아무런 교신이나 낌새가 없었다는 점이 사고의 의문을 키우고 있습니다.

정부, 실종자 수색에 총력전

사고 소식에 정부는 신속하게 대응 체계를 가동했습니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울산해양경찰서 상황실을 직접 방문해 수색 현황을 점검했는데요. 황 장관은 가용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사고 피해 가족의 불안을 덜어주기 위해 수색 상황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보고를 받은 뒤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사고 수습과 인명 구조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해경은 일몰 후에도 항공기 4대와 조명탄을 투입해 야간 수색을 이어갔습니다. 다만 사고 해역의 수심이 약 140m에 달하고 최고 2.5m 높이의 너울성 파도가 이어져 구조 작업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민·관·군의 가용 자원을 총동원한 대규모 수색 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교신·관제 공백, 사고 원인 조사 속도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해경은 두 선박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교신이나 관제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LPG 운반선이 부두로 돌아오는 대로 선장과 관계자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사실 어선과 대형 상선이 조업 해역에서 충돌하는 사고는 반복적으로 발생해 온 위험입니다. 특히 이번처럼 어구를 건지는 등 조업 활동 중인 어선은 기동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상대적으로 속도가 빠르고 크기가 큰 운반선이 근접할 경우 회피 조치도 쉽지 않습니다. 수심 140m의 깊은 바다에서 실종자를 찾는 작업은 시간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어 해경의 수색도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두 선박 사이에 교신이 전혀 없었던 점은 이번 사고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해경은 관제 기록과 선박 자동식별장치 데이터 등을 토대로 정확한 충돌 원인을 규명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