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통계 이래 최고치…올해 상승 이끈 건 강북이었다

동한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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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전 수정 · 2026년 11월 2일 오후 7:21

발행: 2026년 11월 2일 오후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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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이 8.73%로 2012년 통계 집계 이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강남 대신 성북·서대문·노원 등 강북권이 상승을 이끌었고, 내년 공시가격과 보유세 부담도 이들 지역에 집중될 전망입니다.

강남이 아닌 강북이 끌었다

올해 서울 아파트값이 10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상승률을 넘어섰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집계를 보면 10월 넷째 주 기준 누적 상승률은 8.73%로, 지난해 연간 8.71%를 0.02%포인트 웃돌았는데요. 2012년 5월 주간 통계를 시작한 뒤 연간 상승률과 견줘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눈에 띄는 건 주도권이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에는 강남권이 상승을 이끌었지만, 올해는 강북권이 흐름을 만들었습니다. 한강 이북 14개 구는 11.33% 올라 지난해(5.77%)의 두 배 가까이 뛴 반면, 한강 이남 11개 구는 6.53%로 지난해(11.33%)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성북 16.56%, 강남은 마이너스

구별 편차도 뚜렷합니다. 성북구가 지난해 3.62%에서 올해 16.56%로 뛰며 25개 구 가운데 오름폭이 가장 컸고, 서대문구는 4.97%에서 14.07%로, 노원구는 2.04%에서 12.71%로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반대로 강남구는 13.59% 오름세에서 1.64% 하락으로 돌아섰고, 서초구는 14.11%에서 0.14%로, 송파구는 20.92%에서 4.35%로 상승세가 크게 꺾였습니다.

이런 흐름은 내년 보유세 부담에도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내년 공시가격 산정에 들어갔는데, 성북·강서·구로·노원·관악 등 비강남권의 상승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상승률은 성북 16.56%, 강서 13.14%, 구로 13.03%, 노원 12.71%, 관악 12.66% 순입니다.

변수는 현실화율과 세제개편

최근 들어 상승세는 다소 누그러지는 모습입니다. 10월 넷째 주 주간 상승폭은 0.09%로 전주(0.13%)보다 낮아졌고, 10월 둘째 주 0.16% 이후 2주 연속 축소됐습니다. 다만 지난해 2월 첫째 주 상승 전환 이후 90주 넘게 오름세가 이어진 만큼, 누적된 상승분은 여전히 부담으로 남습니다.

정부는 이달 중순 공시가격 공청회와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를 열고 내년도 현실화율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90% 목표를 유지하되 5년 단위 로드맵을 새로 마련하겠다는 방침인데, 법안 심의 지연으로 내년 목표치만 먼저 공개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시장에서는 집값 상승과 보유세 개편을 감안해 현실화율을 동결하거나 큰 폭으로 조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