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독설 일축한 이란 최고지도자…미국은 경제 압박으로, 협상 새 국면

한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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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0일 오후 6:21

발행: 2026년 8월 10일 오후 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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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모즈타바 최고지도자가 대통령과의 면담을 공개하며 신변 이상설과 대통령 사임설을 일축했습니다. 미국은 패트리엇 등 미사일 재고 부족으로 군사 공격 대신 경제 제재를 택하는 '로우 키' 전략으로 전환했고, 이란은 실용적 강경파 모흐센 레자이를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에 임명하며 호르무즈 해협과 핵 농축 권한을 지키려는 협상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위독설 넘어선 최고지도자의 메시지

이란의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마수드 페제슈키안 대통령과의 면담을 공개하며 신변 이상설을 강력하게 일축했습니다. 최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부상을 입었다는 추측이 나돌았고, 심지어 대통령이 사의를 표명하며 최고지도자를 압박했다는 설까지 제기된 상황이었는데요. 이번 만남은 이란 정권이 국정 운영의 정상성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두 지도자는 면담에서 민생 문제와 미국 및 이스라엘과의 전쟁 상황, 그리고 경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최고지도자 사무실은 페제슈키안 대통령의 사임설이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는데, 이는 외부에 불거진 정권 내부 분열설을 잠재우려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사실 이번 면담은 단순한 예우 방문이 아니라, 흔들리는 국정 안정성을 되찾으려는 정치적 행위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군사 대신 경제로 이란을 압박하는 미국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을 상대로 한 전략에 중대한 변화를 주었습니다. 직접적인 군사 공격보다는 강력한 경제 제재를 활용하는 이른바 '로우 키' 대응 방식을 택한 것인데요. 이란군의 급여 지급 문제 등 경제적 취약점을 파고들어 물리적 충돌 없이 협상을 이끌어내려는 계산이 깔려 있습니다.

이런 전략 전환 뒤에는 미국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군사적 제약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의 패트리엇 미사일 재고가 약 65%나 소진되었고, 사드 미사일도 250기 미만으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간 생산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추가적인 군사 개입은 방어 체계에 구멍을 낼 수 있고, 이는 대만 해협이나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와도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적 카드를 꺼내기보다 경제적 압박으로 승부를 걸기로 한 것입니다.

실용적 강경파 등장과 협상 전망

이란 역시 새로운 협상 라인을 구축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혁명수비대 1세대 출신이자 경제학 박사인 모흐센 레자이를 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에 임명한 건 그 대표적인 움직임입니다. 그는 강경파로 분류되지만 국익 극대화를 중시하는 실용적 면모를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데요. 무조건적인 충돌보다는 이란에게 유리한 조건을 끌어내는 협상에 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향후 협상에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관리권과 핵 농축 권한을 핵심 쟁점으로 다룰 전망입니다. 특히 농축우라늄 농도는 희석할 수 있어도, 국제법상 농축 권한 자체는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마지노선을 설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경제 제재로, 이란은 해협 통제권과 핵 프로그램 운영권을 지키며 서로의 한계점을 테스트하는 치열한 판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란 정권이 내부 안정성을 과시하고, 미국이 군사력 대신 경제력을 무기로 삼는 가운데, 양측의 새로운 협상 구도가 중동 정세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