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다임 나스닥 상장 논란, SK하이닉스 주주 보호 쟁점으로

뉴M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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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0일 오후 7:37

발행: 2026년 10월 19일 오전 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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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나스닥 상장 추진을 두고 중복상장 논란이 커졌습니다. 주가가 120만원선 아래로 밀렸고, 346만명 소액주주의 지분 희석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금융당국은 중복상장 가능성을 언급했고, 해외 상장 규제 사각지대와 주주 보호 방안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120만원선이 무너진 이유

SK하이닉스 주가가 20일 장중 118만3000원까지 밀리며 120만원선이 깨졌습니다. 전 거래일보다 4% 넘게 하락한 수치인데요. SK스퀘어와 SK도 동반 약세를 보이며 그룹주 전반의 투자심리가 흔들렸습니다. 발단은 미국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나스닥 상장 추진입니다. SK하이닉스 소액주주는 346만명을 넘고, 이들은 전체 주식의 67.98%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HBM뿐 아니라 낸드 사업의 성장까지 기대해 투자해 온 만큼, 상장 과정에서 지분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겁니다.

중복상장 논란의 핵심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2021년 인텔의 낸드플래시와 SSD 사업을 약 90억 달러에 인수해 출발한 미국 법인입니다. 현재는 SK하이닉스의 미국 자회사인 AI컴퍼니가 지분 대부분을 보유한 손자회사 구조입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로 내년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며, 기업가치는 최대 200조원까지 거론됩니다. SK와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은 AI컴퍼니에 총 11억1000만 달러를 출자해 지분을 확보했습니다. 신규 투자자가 10% 지분을 가져가면 SK하이닉스의 실효지분율은 96.86%에서 87.17%로 낮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는 중복상장에 해당할 수 있다고 봤고,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일반주주 이익이 지배주주 쪽으로 이전될 위험을 지적했습니다. 반면 솔리다임이 현지에서 투자 재원을 확보하면 SK하이닉스의 부담을 줄이고 사업 확장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남은 규제 사각지대

국내 중복상장 규제는 주로 물적분할 자회사의 국내 상장을 겨냥합니다. 해외 상장에는 거래소의 특례심사가 직접 적용되기 어려워 규제 공백 논란이 커졌습니다. 금융당국은 솔리다임 상장이 국내 증권신고서 제출 대상인지 유권해석을 검토 중입니다. 국회에서는 해외 중복상장에도 모회사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요구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확정된 사항이 없다며 장기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우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상장을 어디까지 제동할 수 있는지와 주주 보호 장치를 어떻게 마련할지가 남은 쟁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