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통에 버려진 기념품
미국 전 대통령 트럼프의 중국 방문이 끝난 뒤, 한 장면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방중단은 중국 측에서 받은 기념품과 출입증, 배지, 핀 등 모든 물건을 떠나기 전에 폐기했다는 겁니다. 에어포스원에 오르기 직전, 대표단은 계단 밑 쓰레기통에 이 물건들을 버렸다고 하는데요. 여기에는 백악관이 제공한 일회용 휴대전화도 포함됐습니다. 중국에서 받은 물건은 비행기 반입이 불가하다는 방침이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사실 방중 기간 내내 대표단은 개인 휴대전화와 노트북 사용이 금지됐습니다. 대신 일회용 보안폰과 임시 노트북을 지급받았고, 이메일 대신 종이 문서로 소통해야 했죠. 트럼프 전 대통령은 2박 3일 동안 SNS를 완전히 끊어두기도 했습니다. 이는 도청과 해킹에 대한 강한 경계심이 반영된 조치로 보입니다. 방중 기자단은 X에 해당 내용을 공유하며 '아날로그 시대'를 체감했다고 전했습니다.
경호원을 뚫고 취재한 기자단
그런데 이런 보안 속에서 또 다른 충돌이 있었습니다. 미국 기자단이 중국 경호당국과 몸싸움을 벌인 겁니다. 중국 측 경호원들이 기자단의 이동을 막아서며 실내에 가둬버린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공개된 SNS 영상에는 기자단이 "우린 가야한다"며 경호원들을 뚫고 취재를 강행하는 모습이 생생히 담겨 있었습니다.
결국 미국 측 경호원들이 일시적으로 물리적 방어를 중단하면서 기자단은 무사히 현장을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미중 간 신뢰 부족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로 남았습니다.
표면과 이면의 불신
정상회담은 웃으며 끝났지만, 카메라에 잡히지 않은 곳에서는 깊은 불신이 드러났습니다. 방중 기자단은 X 계정을 통해 이러한 보안 관행을 공유하며 양국 관계의 현주소를 알렸습니다. 한쪽은 철저한 보안 통제, 다른 쪽은 이를 뚫으려는 취재 경쟁 이 대비되는 모습은 앞으로 미중 관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표면적인 협력과 이면의 긴장이 공존하는 복잡한 양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