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직원 1인당 월 92만원 초과근무수당...선거마다 179명 '무더기 휴직' 논란

위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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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24일 오후 7:17

발행: 2026년 6월 24일 오후 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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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간 다섯 차례 선거에서 선관위 직원 수백 명이 선거일에 맞춰 휴직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6월 지방선거에서는 179명이 동시에 휴직했고, 1인당 월평균 92만 원의 초과근무수당이 지급된 것으로 확인돼 인력 운영의 모순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선거마다 반복되는 무더기 휴직

6월 3일 지방선거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 179명이 동시에 휴직을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단순한 개인 사정을 넘어선 조직적 인력 공백을 드러낸 사건인데요. 실제로 최근 4년간 치러진 다섯 차례 주요 선거에서 매번 150명에서 200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선거 기간에 휴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욱 눈에 띄는 건 반복적인 휴직 패턴입니다. 다섯 번의 선거 중 두 차례 이상 휴직한 직원은 97명에 달했고, 그중 한 명은 다섯 번 중 네 번이나 선거일에 맞춰 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휴직 사유를 보면 육아휴직이 71%로 가장 많았지만, 선거라는 중요한 업무 시기에 핵심 인력이 반복적으로 빠지는 구조 자체에 대한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30대 직원들이 집중적으로 휴직을 사용하면서 선거 현장의 인력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초과근무수당과 인력 공백의 괴리

이런 가운데 선관위 직원들이 1인당 월평균 92만 원의 초과근무수당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선명한 대비를 보이고 있습니다. 선거 기간에는 당연히 업무 강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 한편에서는 무더기 휴직으로 인력이 부족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남은 직원들에게 과도한 근무가 집중되는 악순환이 우려됩니다.

사실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가 세 달 간격으로 치러진 점을 고려하면 일부 휴직이 중복으로 집계될 여지는 있습니다. 하지만 매 선거마다 비슷한 규모의 인력 공백이 반복된다는 점은 선관위 내부의 근무 기강과 인력 운영 체계에 허술함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선거라는 중대한 국가 행사를 앞두고도 핵심 직무를 수행해야 할 인력이 지속적으로 빠지는 현상은 단순히 개인의 선택으로만 넘길 수 없는 문제입니다.

제도적 허술함과 개선 과제

선관위 측은 육아휴직 등이 국가공무원법에 따른 제도적 보장 사항이며 직무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결과라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을 비롯한 여론은 선거 기간 중복 휴직이 공정성과 업무 수행 능력을 해칠 수 있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육아휴직은 보장돼야 할 권리입니다. 반대로 선거라는 특수한 업무 환경에서는 사전 인력 배치와 교체 체계가 미리 갖춰져야 합니다. 앞으로 선관위가 제도적 보장과 업무 공백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실질적인 인력 운영 개선책을 마련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