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이 민주당 내부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합당 찬반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면서 당내 반발 목소리가 높아지고, 조국혁신당 측은 민주당의 권력다툼에 휘말리는 것에 불편함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밀약설'과 반란론…당내 반발 확산
정청래 대표의 합당 제안 직후 이언주 최고위원은 "합당은 반란"이라며 직격했고, 김민석 국무총리도 "국정 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정청래 대표와 조국 대표 간에 밀약이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김어준 씨의 여론조사 회사가 합당 제안 2시간 만에 찬반 조사를 준비한 사실이 알려지며 배후 조종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한편 김문수 의원 등은 졸속 합당 중단을 요구하는 전당원 서명운동을 제안하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청래 대표는 '밀약설'을 강하게 부인하며 합당 제안이 개인적인 의견임을 강조했습니다.
지방선거 앞두고 '합당 갈등'…찬성론은?
반대파는 합당이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졸속 추진을 비판합니다. 특히 20·30대 민심이 좋지 않다는 점, 절차적 민주성이 결여됐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한편 찬성 측은 진보 세력의 통합으로 외연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조국혁신당은 8일까지 시도당별 간담회를 열어 당원 의견을 수렴 중입니다. 신장식 최고위원은 "썸타자에 김치 싸대기를 때리는 꼴"이라며 민주당의 내부 정리를 촉구했습니다.
전당원 투표로 가닥 잡을까?
정청래 대표는 이언주, 황명선 최고위원 등 반대파와 면담하며 의견을 수렴하고 있지만, 전당원 투표를 통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관련 로드맵을 논의하고, 의원총회와 당원 토론회를 거쳐 총의를 모을 예정입니다. 다만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합당 논의가 지연되거나 무산될 가능성도 있어 향후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