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첫 경기서 대만, 에이스 조기교체·주장 부상 악재 겹쳐 호주에 충격패

뉴연네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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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달 전 수정 · 2026년 3월 6일 오전 6:37

발행: 2026년 3월 5일 오후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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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C조 개막전에서 대만이 호주에 0-3으로 충격 패배했습니다. 대만은 에이스 쉬뤄시의 투구 수 제한 조기 교체와 주장 천제셴의 손가락 부상이라는 악재가 겹쳤습니다. 호주는 3명의 왼손 투수를 3이닝씩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전략적 승리를 거두며 한국을 포함한 C조에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첫 판부터 맞은 연속 악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의 개막전에서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년도 프리미어12 우승팀으로 8강 진출이 유력했던 대만이, 호주에게 0-3으로 완패를 당한 겁니다. 경기 내용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전력에 닥친 연속 악재였는데요. 140억 원대 에이스 투수 쉬뤄시가 투구 수 제한으로 조기 교체된 데 이어, 주장이자 중심 타자인 천제셴까지 손가락 부상을 당하며 남은 일정에 큰 그림자를 드리웠습니다. 쩡하오쥐 감독은 쉬뤄시 교체 결정에 대한 책임을 지며 “빨리 잊고 일본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지만, 팬들의 걱정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대만의 고민은 깊습니다. 쉬뤄시는 4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WBC 규정상 53구를 던진 후 의무 휴식일이 발생해 한국과의 중요한 경기에 등판할 수 없게 되었죠. 게다가 6회초 천제셴이 상대 투수의 공에 왼손 검지를 정통으로 맞아 골절 부상을 입으며 빠져나왔습니다. 그는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을 상대로 홈런을 쳐낸 위협적인 타자인 만큼, 그의 공백은 타선의 화력을 크게 약화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첫 경기부터 에이스의 부재와 핵심 타자의 부상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지며, 대만의 8강 진출 가능성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호주의 전략적 완승이 남긴 것

반면, 승리한 호주는 매우 계산적인 경기 운영으로 눈길을 끕니다. 그들은 알렉스 웰스, 잭 올로클린, 존 케네디라는 세 명의 왼손 투수를 각각 3이닝씩만 등판시켰습니다. 이는 개별 투수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각자가 50구 내외의 적은 투구 수만 소비해, 향후 경기에서 재등판이 가능하도록 한 전략적 판단이었습니다. 특히 선발 웰스는 3이닝 동안 6탈삼진 무피안타의 압도적인 피칭으로 대만 타선을 완전히 봉쇄해냈죠.

호주의 승리는 투수진의 철저한 관리뿐만 아니라, 결정적인 순간의 한 방에서도 나왔습니다. 5회말 로비 퍼킨스가 대만의 교체 투수 천보위를 상대로 선제 투런포를 터뜨리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고, 7회말에는 MLB 유망주 트래비스 바자나가 쐐기 솔로 홈런을 추가했습니다. 이번 승리로 호주는 2023 대회에서 한국을 꺾고 8강에 올랐던 그 모습을 재확인시켰습니다. 그들의 조직력과 전략은 C조에서 변수로 자리매김했고, 한국 대표팀에게도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가 되었음을 증명했습니다.

한국과 대만, 각자의 고민과 맞대결

이번 결과는 C조의 구도를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 대만은 첫 경기 패배로 인해 일본, 한국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8강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는, 몰아세우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쉬뤄시의 부재는 투수진 운영에 큰 차질을 주며, 천제셴의 공백을 메울 타자가 나올지도 관건입니다. 대만은 ‘첫 경기 징크스’를 또다시 극복하지 못하며 과거 첫 경기 패배 시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던 불안한 기록을 떠안게 되었죠.

한국 대표팀 입장에서는 상황이 미묘합니다. 호주의 강력한 모습은 한국의 8강 진출 경로에 새로운 장애물로 떠올랐지만, 동시에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예상됐던 대만이 심각한 전력 손실을 입으며 약화된 것도 사실입니다. 류지현 감독이 호주전까지 염두에 두고 투수진을 운영하겠다고 한 만큼, 호주의 투수 로테이션과 전술을 분석하는 것이 한국의 다음 과제가 되겠습니다. 8일 예정된 한국과 대만의 맞대결은 이제 단순한 승부 이상의 의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부상과 악재에 시달리는 대만과, 호주의 도전장을 받은 한국, 양 팀 모두에게 반드시 필요한 한 승을 두고 펼쳐질 경기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