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삼성·SK에 중국 반도체 장비 반출 '연간 허가'…일시적 숨통

IM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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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수정 · 2025년 12월 30일 오후 5:22

발행: 2025년 12월 30일 오후 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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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는 12월 30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중국 내 반도체 공장에 미국산 장비를 반출할 수 있는 연간 허가를 발표했다. 이로써 두 기업은 내년 한 해 동안 중국 공장 운영에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지난 8월 VEU 지위 박탈로 인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지만, 허가 기간이 1년으로 제한되어 있어 장기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1년짜리 '산소호흡기'

지난 8월 미국 상무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명단에서 제외했습니다. 이로 인해 두 기업은 중국 공장에 미국산 반도체 장비를 반입할 때마다 건별 허가를 받아야 했고, 이는 큰 불확실성을 초래할 위험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12월 30일, 미국 정부는 이들 기업에 대해 1년 단위의 일괄 허가를 내렸습니다. 이로써 삼성과 SK는 내년 한 해 동안 중국 공장 운영에 필요한 장비를 비교적 자유롭게 조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를 ‘1년짜리 산소호흡기’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밀당, 한국의 고민

VEU 지위 박탈의 배경에는 중국의 첨단 반도체 기술 발전을 억제하려는 미국의 전략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SK하이닉스는 D램의 38%, 낸드플래시의 25%를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고, 삼성전자는 낸드의 약 40%를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들 공장의 차질은 글로벌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미국도 완전한 차단에는 신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미국은 자국 내 반도체 생산 기지 확충을 위해 한국 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요구해 왔습니다. 이번 허가는 그러한 밀당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앞으로의 전망

이번 조치로 삼성과 SK는 당장의 생산 차질 위기는 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허가 기간이 1년으로 제한되어 있어 내년 말이 되면 다시 미국 정부의 결정을 기다려야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중국 외 지역으로의 생산 거점 다변화와 미국 내 투자 확대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허가가 두 기업에 긍정적이지만, 정책 불확실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고 지적합니다. 한국 반도체 산업은 지속적인 정책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