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호르무즈 해협서 또 충돌…휴전 합의 위반·동결 자금 협상 난항

뉴이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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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7일 오전 1:02

발행: 2026년 6월 5일 오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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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교전을 벌이며 중동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군이 이란의 드론을 격추하고 레이더 기지를 타격하자, 이란은 쿠웨이트와 바레인 미군 기지에 미사일로 응수했습니다. 4월 휴전 합의가 유명무실해진 가운데, 이란은 동결 자금 240억 달러 해제를 합의 조건으로 요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지연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레바논 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충돌까지 겹치며 중동 전역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불안한 휴전을 뒤흔든 호르무즈 교전

2026년 6월 초,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다시 격화되며 중동 지역의 긴장이 최고조로 치닿고 있습니다. 이란이 유조선과 자폭 드론으로 먼저 시도를 걸자, 미군은 이란 남부 고루크와 케슘섬에 위치한 해안 감시 레이더 기지를 타격으로 맞받아쳤습니다. 이어 이란 혁명수비대는 쿠웨이트와 바레인의 미군 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까지 발사하며 4월에 체결됐던 휴전 합의가 사실상 유명무실해졌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미국의 레이더 시설 공격을 두고 4월 8일 휴전 합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주권 침해라고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반면 미 중부사령부는 이번 군사행동이 추가적인 해상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자위적 대응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양국이 서로를 자극하는 군사 행동을 이어가면서, 협상 테이블은 점점 멀어지는 모양새입니다.

동결 자금 240억 달러를 둘러싼 기 싸움

물론 군사적 충돌만으로 전체 상황을 설명할 순 없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종전 협상을 이어오고 있었는데, 핵심 쟁점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대이란 제재 해제 문제입니다. 특히 이란은 해외에 묶인 원유 수익 약 240억 달러의 반환과 상당한 수준의 제재 완화를 합의 조건으로 내걸고 있습니다.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지도자 군사 고문은 해당 자금 해제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버티기 전략을 쓰고 있어 종전 합의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도, 전쟁 전의 20%가 넘는 미사일 능력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휴전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교전처럼 군사적 긴장이 반복되면, 협상의 전제 조건 자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레바논까지 묶인 중동의 확전 우려

당연히 이번 충돌의 여파는 이란과 미국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레바논에서는 헤즈볼라가 미국이 중재한 휴전 합의안을 굴욕적인 항복 문서라며 거부하자, 이스라엘이 즉각 레바논 남부를 맹폭했습니다. 헤즈볼라 역시 로켓과 드론으로 반격하며 중동 전역의 불안정성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바레인과 쿠웨이트도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공격을 격추하며 불법적인 적대 행위라고 규탄했는데요. 주변국들까지 직접적인 군사적 공격의 대상이 되면서 지역 안보질서 전반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미국이 핵 전문가 협의까지 병행하며 해법을 찾고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교전과 레바논 내 갈등이 맞물리면서 중동 전역의 평화는 더욱 어려운 과제로 남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미군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양측의 대응이 과도해질 경우 오판에 의한 전면전으로 번질 위험이 상존합니다. 중동의 휴전 라인이 전방위적으로 흔들리는 가운데, 외교적 돌파구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