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율 33% 역대 최저…11월 중간선거 앞두고 공화당 '비상'

뉴매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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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3일 오후 5:03

발행: 2026년 8월 13일 오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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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3%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며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와 물가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특히 무당층과 비마가 공화당 지지층의 이탈이 심화되며 당내 결집력에도 균열이 생겼습니다.

지지율이 보여주는 민심의 온도

2026년 11월 중간선거를 석 달 앞둔 시점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 8월 7일부터 나흘간 미국 성인 1,58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는 33%, 부정 평가는 62%로 나타났는데요. 순 지지도가 -29%에 달한 것은 2009년 정례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같은 시점의 트럼프 1기(-10%)나 조 바이든 전 대통령(-17%)과 비교해도 훨씬 낮은 기록입니다. 백악관은 일자리 창출과 인플레이션 억제 등의 성과를 내세우며 반박하고 있지만, 민심의 흐름은 뚜렷하게 트럼프 대통령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전쟁과 물가가 쥐고 있는 표심

지지율 하락의 배경에는 이란과의 전쟁 장기화와 이로 인한 물가 상승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유고브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인플레이션(31%)과 일자리 및 경제(14%)를 가장 중요한 의제로 꼽았는데, 이는 결국 실생활과 직결된 경제 문제가 유권자들의 판단을 지배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당연히 전시 상황에서의 리더십 평가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민 문제 처리에 대해서는 40%가 지지 의사를 밝혔고, 국제 위기 대처 능력에 대해서는 30%가 신뢰를 표했지만, 이는 부정 여론을 상쇄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53%가 대통령이 직무 수행에 너무 늙었다고 답한 점은 연령에 대한 우려가 지지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갈라진 공화당과 중간선거 전망

지지율 하락이 가장 뼈아픈 부분은 공화당 내부에서도 지지 성향에 따라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는 점입니다. 마가(MAGA) 운동 지지층의 순 지지율은 여전히 +85%로 견고한 모습을 보였으나, 비마가(Non-MAGA) 공화당 지지층의 순 지지율은 +84%에서 +3%까지 폭락하며 온건파의 대거 이탈이 확인되었습니다. 무당층 역시 순 지지도가 -53%까지 떨어지며 중도 확보의 어려움을 드러냈습니다. 중간선거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이 강한 만큼, 이러한 지지율 추세가 계속될 경우 공화당이 연방 의회 상하원 통제권을 유지하는 데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물론 선거까지 남은 시간이 3개월인 만큼 여론이 변할 여지도 남아있습니다. 다만 현재의 흐름이 유지된다면 11월 3일의 투표함은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모두에게 매섭게 다가올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