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와 쇄신안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7일 기자회견에서 2024년 12·3 비상계엄이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이라고 인정하고 국민께 사과했다. 2024년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은 탄핵과 재판으로 이어졌다. 장 대표는 과거 계엄을 옹호했던 입장에서 선회한 것이다. 취임 4개월여 만에 나온 공식 사과다. 그는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당 쇄신 방안을 제시했다. 당명 변경 검토, 전당원 투표제 도입, 청년·전문가 중심 정당으로의 변화, 이재명 정권의 ‘독재’를 막기 위한 범보수 연대 등을 내놨다. 그러나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은 언급하지 않았다.
엇갈린 반응
당내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등이 변화를 환영했지만, 소장파 모임 ‘대안과 미래’는 **“윤 전 대통령 및 계엄 옹호 세력과의 명확한 절연 없이는 진정한 쇄신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한동훈 전 대표 징계 추진과 극우 유튜버 고성국의 입당, 윤민우 윤리위원장 임명 등으로 진정성 의혹도 제기된다. 강성 윤 지지층인 전한길 씨는 “판사들에게 사형 때리라고 부추기는 것”이라며 반발했고, 해당 발언을 삭제하며 “법치주의를 저해할 우려”라고 해명했다. 유튜버 그라운드씨도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철 지난 사과” “지지율 구걸 쇼”라며, 혁신당은 “국민 기만”이라고 일축했다.
향후 과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통합과 중도층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장 대표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회동해 쇄신과 통합을 논의했고, 당명 변경을 검토 중이지만 “이름이 아닌 본질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정립과 당내 강성층 반발 수습이 관건으로 꼽힌다. 윤리위원회의 한동훈 전 대표 징계 여부도 당 내 갈등의 뇌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