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물가 2.3%↑…고환율에 석유류 6% 급등, 연간 2.1% 5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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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수정 · 2025년 12월 31일 오후 1:55

발행: 2025년 12월 31일 오후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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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하며 4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고환율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이 6.1% 급등했고, 농축수산물도 4.1% 올랐다. 연간 물가 상승률은 2.1%로 5년 만에 가장 낮았다. 한국은행은 물가가 2% 수준으로 안정될 것이라 전망했지만, 환율과 유가 변수가 남아있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습니다. 9월부터 4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한 겁니다. 고환율의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이 6.1% 급등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고, 농축수산물도 4.1% 올라 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고환율이 부채질한 석유류·농수산물

원·달러 환율이 높게 유지되면서 수입 물가가 올랐습니다. 석유류 가격은 6.1% 뛰었는데, 이는 올해 2월 이후 가장 큰 폭입니다. 경유는 10.8%, 휘발유는 5.7% 각각 상승했습니다. 농축수산물도 4.1% 올랐는데, 수입 쇠고기, 고등어, 바나나, 키위 등이 두드러졌고, 쌀과 사과도 18~19% 급등했습니다.

5년 만에 가장 낮은 연간 물가 상승률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1%로 집계됐습니다. 2020년(0.5%)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정부의 물가안정 목표치 2.0%에 근접했지만 아직은 소폭 웃돌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농축산물 물가 상승률이 1.9%로 2020년 이후 최저”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은행은 근원물가가 2.0%로 안정적이라며 물가가 2%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웅 부총재보는 “농산물 가격 안정과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물가가 안정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환율·유가 변수…물가 전망은?

물가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변수는 남아 있습니다. 고환율이 지속될 경우 수입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고, 국제 유가도 불확실합니다. 한국은행은 환율 변동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고, 정부도 외환시장 안정화 정책을 통해 불확실성을 낮추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환율 하락 추세가 이어진다면 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농산물 가격과 국제 유가 변동에 따라 물가 상승률이 2% 선을 오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앞으로도 물가 동향에 주의 깊은 관심이 필요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