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 76주년 기념식, 해병대 준4군 전환 준비 다짐

문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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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5일 오후 11:48

발행: 2026년 9월 15일 오후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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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 76주년 전승기념식이 16년 만에 해병대 주관으로 열렸다. 해병대는 준4군체제 전환 준비 의지를 밝혔고, 참전용사가 후배에게 태극기를 전달해 서울수복작전 기념행사로 이어가는 상징적인 순서도 진행됐다.

16년 만에 해병대가 주관한 자리

지난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 76주년을 맞아 인천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 헌화를 시작으로 상상플랫폼 웨이브홀에서 전승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올해 행사는 2010년 이후 16년 만에 해병대가 직접 주관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는데요.

주일석 해병대사령관과 박찬대 인천광역시장, 조셉 힐버트 미8군사령관 등 한미 군 관계자와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승전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1950년 9월 15일의 상륙작전이 전쟁의 흐름을 바꾼 분기점이었다는 점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였죠.

준4군 전환을 예고하다

이번 기념식에서 가장 주목된 대목은 해병대의 조직 개편 방향이었습니다. 해병대는 승리의 역사를 계승해 해군 소속이면서도 독립 군 조직처럼 운용되는 이른바 준4군체제 전환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요.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해병대가 국가가 필요로 할 때 언제나 선봉에 섰던 위상에 걸맞은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준4군체제 개편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육·해·공군에 버금가는 독립적 운용 체계를 향한 움직임이 공식화된 셈입니다.

태극기로 이어지는 승전의 역사

기념식에서는 참전용사 문상선 옹이 해병대 12대대 6중대 소대장 유현석 소위에게 태극기를 전달하는 상징적인 순서가 진행됐습니다. 전달된 태극기는 오는 19일 월미도에서 서울시청까지 봉송돼 제76주년 서울수복작전 전승기념행사로 이어질 예정인데요.

해병대 12대대 6중대는 1950년 인천상륙작전 성공 후 중앙청 옥상에 태극기를 게양했던 제2대대 6중대의 역사를 잇는 부대로, 중앙청대대라는 애칭으로 불립니다. 한 번의 상륙작전이 서울 수복으로 이어진 흐름을 후배들이 직접 이어받는 모습입니다.

참전용사에 대한 예우와 조직 개편 논의가 한자리에서 맞물린 이번 행사는, 76년 전의 승리를 현재의 국방 과제와 연결 짓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