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400대 드론으로 모스크바 집중 공격…러시아는 민간 시설 보복

문조연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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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2일 오전 11:16

발행: 2026년 7월 21일 오후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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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400대 드론으로 모스크바 수도권을 집중 공격하고, 러시아는 키이우와 민간 시설, 흑해 상선을 보복 공격하며 맞불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인도인 선원 사망으로 국제적 파장도 커지는 가운데, 양측의 물류망 타격과 보복이 악순환을 빚고 있어 주변국 안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의 수도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주고받으며 전장의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현지 시간 20일에서 21일 사이에 400대가 넘는 드론을 발사해 모스크바 남부 도모데도보와 포돌스크 등 수도권 산업단지와 석유 저장소를 집중 타격했는데요. 이는 러시아가 키이우에 40발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퍼부은 데 대한 맞불 성격이 짙습니다.

안드레이 보로비요프 모스크바주 주지사는 이번 공격으로 유즈니예 브라타 산업단지와 민간 시설까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러시아판 아마존으로 불리는 와일드베리스 물류센터 두 곳이 화재를 당했는데, 우크라이나는 이 업체가 러시아군 물자를 공급하는 군수 통로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모든 공격에 대해 정당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번 작전을 장거리 제재의 일환으로 규정했습니다.

흑해 민간 항로까지 확대된 전선

공습의 범위는 양측의 후방을 넘어 흑해 민간 항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오데사를 출발한 튀르키예 소유의 곡물 운반선을 미사일로 공격해 선원 6명을 사망케 했는데요. 이어서 흑해에서 프로판가스를 운송하던 선박도 피격되어 선원 3명이 다쳤고, 이 배는 루마니아 영해 인근 약 20해리 지점에서 공격받아 유럽 연안 국가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외교적 파장은 인도에서 발생했습니다. 러시아의 공격으로 화물선 골든 레오호가 파손되면서 인도인 선원 4명이 숨졌는데요. 인도 정부는 이에 강력히 항의하며 러시아 외교관을 초치했고, 용납할 수 없는 사태라고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사실 민간 상선을 겨냥한 공격이 국제적 비난을 사는 건 당연한 수순이지만, 양측 모두 물류망을 끊으려는 전략적 의도를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물류 봉쇄와 보복의 악순환

이번 대립의 이면에는 양측의 물류와 에너지 인프라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저가형 자폭 드론을 활용해 러시아의 그림자 함대와 해상 물류망을 무력화하며 전쟁의 양상을 바꾸고 있는데요. 이에 러시아는 하르키우 가스 생산시설과 자포리자 아파트 등 민간 인프라를 사흘 연속 공습하며 보복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에 대해 몇 배로 강력하게 응징하겠다고 예고한 뒤, 이러한 보복 공격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의 물류 봉쇄가 러시아 전쟁 지속 능력을 흔들 수는 있지만, 러시아의 민간 시설 보복이 이어지면서 전장은 더욱 예측 불가능한 양상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향후 흑해 항로의 안전과 주변국들의 연루 가능성이 새로운 외교적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