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전 종전 기대와 동시에 이어진 공습
2026년 9월 22일 뉴욕 유엔총회를 계기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회담을 열었습니다. 두 정상은 겨울 전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데 공감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3자 회담에 준비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합의 가능성을 낙관했습니다.
그런데 회담 다음 날인 23일 러시아가 키이우를 드론으로 공격했습니다. 철도와 주유소 등이 타격을 받아 최소 2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습니다. 종전 논의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현장의 공격은 멈추지 않은 겁니다.
에너지 휴전의 조건과 엇갈린 확인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는 에너지 휴전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전기와 난방, 상수도 시설을 공격하지 않으면 우크라이나도 에너지 시설을 타격하지 않겠다고 제안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양측이 에너지 시설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지만, 양측은 아직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크렘린은 평화 회담 기반이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상호 공격 중단이 실제로 이뤄지려면 러시아의 확인이 관건인 상황입니다.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같은 날 뉴욕에서 만났습니다.
중국과 일본까지 번진 외교전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종전 논의에 참여시키는 방안도 제안했습니다. 시 주석이 푸틴에 영향력이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두 사람은 24일 백악관에서 회담할 예정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일본 총리에게 우크라이나 방문과 방공 기술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러시아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복원 문제도 언급됐습니다. 자포리자 쇼핑센터 화재와 오데사 화물선 공격 등 전투도 계속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자 회담 주선이 전쟁 종식에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12월 G20 회담 가능성도 열어 뒀습니다. 여러 외교 채널이 동시에 움직이고 있지만, 당사자 간 신뢰 회복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