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이후 최연소 장관
이소영 신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9월 23일 공식 취임했습니다. 41세의 이 장관은 1987년 민주화 이후 가장 젊은 장관으로 기록됐는데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22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고,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안을 재가하면서 취임 절차가 마무리됐습니다.
취임 직후 이 장관이 남긴 첫 메시지는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지 않겠다"였습니다. 책상보다 현장에서 정책을 찾겠다는 원칙도 함께 밝혔죠. 현장의 목소리를 부지런히 듣되 특정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게 그의 설명입니다.
첫 행보는 전통시장
취임 첫 현장으로 선택한 곳은 수원 영동시장이었습니다. 이 장관은 상인들과 차담회를 열고 시장 운영과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는데요. 상인들이 농축수산물 환급행사의 사각지대 문제를 제기하자, 내년 설부터 개선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온누리상품권 개편도 예고했습니다. 사용 범위를 넓히고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인데요. 소비자와 중소기업 모두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기대와 우려가 교차
업계 반응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벤처업계는 규제 혁신과 코스닥 활성화를, 중소기업계는 양극화 극복과 AI 전환 지원을 주문했는데요.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여성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판로·투자 확대를 기대했습니다.
반대로 중기부 공무원노조는 조직 정비와 업무 효율화를 강조했습니다. 100일간 장관 공석으로 업무 결원과 조직 개편이 있었던 만큼,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인사청문경과보고서에서도 정책 경험은 긍정적으로 평가됐지만 전문성에 대한 우려가 함께 제기됐습니다.
이 장관은 "울퉁불퉁해 보이더라도 필요하다면 틀을 깨고 부딪히며 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규제 개선과 창업·벤처 활성화, 소상공인 지원이라는 과제를 안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