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대선 우파 승리 유력...트럼프 지지 에스프리에야, 블루 타이드 가속화

매연V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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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23일 오전 8:16

발행: 2026년 6월 23일 오전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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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대선 결선에서 보수 성향의 에스프리에야 후보가 사실상 승리하며 4년 만의 우파 정권 교체가 유력해졌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폭적 지지를 받은 이번 결과는 중남미 전역의 우파 집권 물결인 '블루 타이드'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새 정부는 마약 단속 강화와 무장단체 평화협상 중단 등 페트로 전 대통령의 정책 기조를 전면 수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콜롬비아 대선, 우파 정권 교체 유력

2026년 6월 21일 치러진 콜롬비아 대선 결선투표에서 보수 성향의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후보가 사실상 승기를 잡았습니다. 신속 개표 결과 99.9% 개표율에서 그는 49.65%를 기록하며, 좌파 성향의 이반 세페다 후보(48.70%)를 약 25만 표 차이로 따돌렸는데요. 정치에 첫발을 내디딘 신인이 4년 만에 콜롬비아에 우파 정권을 가져올 가능성이 커진 셈입니다. 다만 세페다 후보가 일부 투표함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있어 공식적인 당선인 발표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지지와 블루 타이드

이번 선거의 눈에 띄는 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입니다. 에스프리에야 후보는 미국 공화당원이자 이중국적자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그의 당선을 기정사실화하며 축하 메시지를 보냈고, 강력한 양국 관계 구축을 제안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통화를 통해 축하의 뜻을 전했는데요. 사실 이는 최근 칠레와 아르헨티나, 코스타리카 등에서 확산 중인 우파 집권 흐름인 '블루 타이드' 현상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밀레이 대통령은 SNS를 통해 "자유가 라틴아메리카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가장 먼저 환영의 인사를 건넸죠.

정책 전면 수정과 남은 쟁점

에스프리에야 후보가 최종적으로 대통령직을 확정하게 되면 구스타보 페트로 전 대통령의 좌파 정책 기조는 상당 부분 뒤집힐 전망입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아메리카의 방패' 동맹에 합류하고, 마약 밀매 조직 단속을 강화하며 초대형 교도소 건설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무장단체와의 평화협상을 중단할 것으로 보여, 콜롬비아의 대외 정책 방향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당연히 선거 결과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마지막까지 긴장감은 남아 있지만, 중남미 지역 전체의 우경화 물결은 이번 결과로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