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이라도 싸울 준비'
나토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 알렉서스 그린케위치가 바르샤바 안보 포럼에서 러시아 도발 가능성을 강하게 경고했어요. 그는 나토가 '오늘 밤이라도 당장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는데요. 전쟁이 불가피하다고 보지는 않지만, 대비와 대화를 함께 가져가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가 공개한 전략은 차단, 저지, 격파로 요약됩니다. 초기 공격을 막고 적의 진격을 저지한 뒤, 필요하면 지원과 지휘 통제 체계까지 무력화한다는 겁니다. 핵심은 전방에서만 버티는 게 아니라 적의 전쟁 수행 능력 자체를 흔든다는 데 있습니다. 나토는 이를 '승리 이론'이라 부르며 즉각 대응 태세를 강조했죠.
드론과 사보타주로 번지는 긴장
유럽 전역에서는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공격 의혹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유럽 내 사보타주 211건이라는 언급도 나왔습니다. 에스토니아 방산기업 방화, 독일 라이프치히 공항 드론 공격 시도, 영국 드론 공장 사보타주 시도 등이 사례로 제시됐어요.
여러 동유럽 국가에서도 드론 침입이 보고됐습니다. 리투아니아 빌뉴스 상공에 드론이 들어와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죠. 나토는 동부 방어를 강화하는 '이스턴 센트리' 작전과 드론 방어 체계 확대에 나섰습니다. 영공을 넘나드는 드론이 이제 동맹의 즉각 대응을 시험하는 대표적 수단이 된 겁니다.
러시아는 칼리닌그라드 봉쇄 시 핵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맞섰고, 나토는 이를 과장된 경고로 일축했습니다.
동맹 내부의 온도차
군사적 경고만큼 눈에 띄는 건 동맹 내부 균열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국 기름값을 낮추려 러시아산 디젤 수입을 늘리고 유럽 주둔 미군 감축을 논의했는데요. 일부 제재 면제가 포함되면서 동맹국 사이에 긴장이 생겼습니다.
그린케위치는 미국의 약속을 신뢰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나토가 공동 비전 아래 더 준비된 동맹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죠. 결국 나토의 숙제는 러시아 억제와 동맹 내부 신뢰입니다. 대화와 대비를 병행한다는 원칙이 실제로 작동할지가 유럽 안보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