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 51% 돌파, 전세 실종이 밀어올린 임대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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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5일 오전 8:21

발행: 2026년 10월 23일 오후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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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비중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51.0%로 사상 처음 절반을 넘었습니다. 전세 매물 감소와 대출 규제, 재개발 이주 수요가 맞물리며 9월 평균 월세는 166만1000원까지 올랐습니다.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공급 확대와 전월세 보완책을 두고 정부와 여야가 공방을 벌였습니다.

월세가 전세를 넘다

아파트 임대차 시장의 중심축이 월세로 옮겨갔습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 17만2027건 가운데 월세가 8만7740건으로 51.0%를 차지했는데요.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9월 평균 월세는 166만1000원으로 1년 전보다 15.1% 올랐습니다. 전세 거래가 줄어든 자리를 월세가 채우면서 임대료 부담이 빠르게 커진 셈입니다. 노원구 중계동에서는 보증금 3억원에 월세 340만원인 계약이 나왔습니다.

전세 실종의 구조

배경에는 공급 부족과 대출 규제가 자리합니다. 아파트 전세 매물은 1년 전보다 10.3% 줄었고, 월세 매물도 17.4% 감소했습니다. 보증금을 올려 잡지 못한 수요가 월세로 이동하는 겁니다. 금리가 오를수록 전세대출 이자와 월세를 비교하는 수요가 늘어 월세 가격이 쉽게 내려가기 어렵습니다. 여기에 재건축과 재개발 이주 수요가 겹칩니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서울 207개 정비사업에서 17만9310가구가 이주할 예정인데, 78.7%가 2028년에서 2030년에 몰려 있습니다. 1인 가구 증가도 영향을 줬지만, 전세자금 대출 규제와 실거주 전환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책 공방과 전망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전월세 대책을 둘러싼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은 3년간 공급 부족을 주택난의 원인으로 꼽으며 연말 금리 인상으로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여야 의원들은 평균 월세가 근로자 평균 임금의 43%에 이른다며 주거비 부담 완화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는 매입임대와 소형 비아파트, 장기민간임대, 청년 월세 지원을 내놓았지만 구체적인 물량과 재원 계획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LH 사장은 수도권 착공 급감을 시한폭탄으로 표현하며 공급 확대를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2027년에서 2028년 이주와 월세 전환이 전셋값을 자극할 수 있지만, 금리와 대출 규제가 상승 압력을 제한할 것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