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21% 선거 전 수준 회귀
국민의힘 지지율이 지방선거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전국지표조사 결과 정당 지지율은 21%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지방선거 직후 25%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사실상 선거 전 수준으로 곤두박질친 겁니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지방선거 전 수준인 21%까지 떨어졌습니다. 특히 중도층 지지율이 22%에서 13%로 급감한 점이 눈에 띕니다. 보수 지지층 안에서도 당을 지지하는 비율이 49%에 그쳐 외연 확장은커녕 전통적 지지 기반마저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민주당에 뒤처지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런 하락은 여러 악재가 겹친 탓입니다. 증시가 극심한 불안을 겪었고 부동산 시장은 매매와 전세 월세가 모두 강세를 보이는 트리플 강세 현상을 보였습니다. 여기에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강행한 점이 정부와 여당에 불리하게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원인으로는 지방선거 패배 이후 뚜렷한 인적 쇄신을 내놓지 못한 점이 꼽히고 있습니다.
광복절 개혁안과 우클릭 행보
이런 위기 상황에서 장동혁 대표가 취임 1주년을 맞아 개혁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광복절 무렵 발표될 이 개혁안은 당원 중심 정당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광복절을 기점으로 '당원 중심 정당'을 내세운 개혁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핵심 내용은 선출직 공직자 평가에 당원 의사를 비중 있게 반영하고 대여 투쟁 기여도를 평가 기준에 포함하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공천에서는 잘 싸우는 사람을 기준으로 삼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후 11월까지 당헌과 당규를 개정하고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운영하며 당무감사까지 진행할 계획입니다.
당 지도부는 특정 강성 지지층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당의 원칙을 바로 세우려는 취지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향은 사실상 보수 재건이라는 이름의 우클릭 행보로 읽히고 있습니다. 장 대표는 지난달 선출직 공직자 평가혁신 태스크포스 회의에서도 당원 의사를 존중하는 것이 정당의 당연한 목표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당내 갈등과 민심 괴리 우려
문제는 이런 개혁안이 당내에서조차 큰 갈등을 낳고 있다는 점입니다. 친한동훈계와 소장파는 물론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점식 원내대표가 주장하는 국민중심 정당론과 정면으로 배치되기 때문입니다.
당원 권한 확대가 강성 지지층의 영향력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비주류 중진들은 이 개혁안이 민심과의 괴리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장 대표 체제 들어 윤리위원회 운영 논란과 징계 정치 등이 계속되면서 당내 분열상이 표면화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윤리위원 임명 과정에서 최고위원들마저 반대표와 기권표를 던지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개혁안이 당 장악력을 높이려는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만약 납득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개혁안이 제시된다면 본격적인 노선 투쟁은 물론 당권 투쟁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결국 민심을 회복하기 위한 고민보다 당내 주도권 다툼에 매진하는 모습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장 대표의 개혁안이 위기 돌파구가 될지 아니면 더 큰 내홍의 시작이 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