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아이가 숨을 쉰다"…영안실 기적, 의사 오진·부모 책임 공방

머아동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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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0일 오후 5:02

발행: 2026년 7월 10일 오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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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수영장에 빠져 사망 판정을 받은 18개월 아기가 영안실에서 5시간 뒤 살아있는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현장 경찰이 생존 징후를 전달했음에도 의사가 이를 묵살해 사망을 선고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아기는 긴급 치료 끝에 회복했습니다. 경찰은 부모의 감독 소홀과 마리화나 사용 정황을 근거로 과실 혐의 기소를 권고해 의료 과실과 보호자 책임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안실에서 되살아난 18개월 아기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충격적인 의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2월, 한 가정집 수영장에 빠져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18개월 아기가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는데요. 그런데 영안실로 옮겨진 지 약 5시간이 지나자 아이가 숨을 쉬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이후 아기는 헬리콥터로 다른 병원에 긴급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무사히 퇴원했습니다.

당연히 이번 사건은 단순한 의료 오진을 넘어선 큰 사회적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아기의 생존 자체가 기적이지만, 그 과정에서 드러난 의료 현장의 허술함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경고를 무시한 사망 선고

사건은 지난 2월 8일 오후, 길버트의 한 주택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가족들이 NFL 슈퍼볼 경기를 시청하던 사이 아기가 수영장에 접근했고, 이후 엎드린 채 떠 있는 모습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응급처치를 실시한 뒤 아이를 머시 길버트 메디컬센터로 급히 이송했습니다.

병원에 도착한 후에도 현장 경찰관들은 아기에게 생존 징후가 있다며 담당 의사인 아리안 투시 박사에게 상황을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투시 박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의 판단을 고집했고, 결국 오후 6시 20분경 사망을 공식 선고했습니다. 이후 아기는 마리코파 카운티 검시관실 영안실로 옮겨졌는데, 이송 기사가 5시간 뒤 아이의 호흡을 확인하며 모든 것이 뒤집어졌습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당시 아기에게 얕은 호흡 등 생명 징후가 있었으나, 의료진이 이를 임종 직전의 반사 작용으로 오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경찰이 명확히 생존 가능성을 알렸음에도 의사가 이를 묵살했다는 점에서 단순 실수를 넘어선 판단 미흡이 지적됩니다.

엇갈리는 책임 공방

이번 사건에서는 의료진의 과실과 함께 부모의 감독 책임도 동시에 거론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강한 마리화나 냄새가 났고, 보호자의 관리 소홀로 아이가 수영장에 접근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마리코파 카운티 검찰에 부모의 과실 혐의 기소를 권고한 상태인데요. 검찰은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반면 병원과 투시 박사 측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구체적인 경위 공개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아기의 의료 기록마저 경찰 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아 오진이 발생한 정확한 원인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아기의 어머니는 의료진의 무책임한 태도에 대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사실 이번 사건은 의료 시스템 내 점검 절차와 보호자의 안전 의식이라는 두 축이 모두 흔들렸음을 보여줍니다. 의사의 권위에 따른 일방적인 판단이 막을 수 있는 참변을 오히려 야기했고, 가정 내 유아 안전 관리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법원에서 의료 과실 여부와 부모의 책임 범위가 어떻게 판단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