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잇따른 수송 문제에 고개 숙여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조직위원회가 잇따른 수송 파행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은 28일 오전 이누야마행 셔틀버스를 타려다 파키스탄 선수단을 태운 오카자키행 버스에 잘못 탑승하는 일을 겪었는데요. 약 1시간 동안 엉뚱한 목적지로 이동한 탓에 예정된 훈련을 아예 소화하지 못했습니다.
조직위는 29일 나고야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장 스태프의 단순 실수였다고 인정했습니다. 버스 탑승 팀과 목적지를 철저히 확인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도 내놨습니다. 앞서 차량이 제때 오지 않거나 엉뚱한 곳으로 향하는 일이 잇따라 불거진 데 대한 사과로 풀이됩니다.
훈련 차질 딛고 8강 진출
버스 사태에도 한국 대표팀은 경기력에서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숙소로 복귀한 뒤 대만전을 3-1로 잡았고,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는 중국과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석패했습니다. 세트 스코어는 27-25, 23-25, 21-25, 25-22, 12-15였는데요. 중국에 졌지만 조 2위로 8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대회 초반부터 훈련 일정이 꼬인 점은 분명 아쉬운 대목입니다. 선수단 입장에서는 경기 준비의 연속성이 깨질 수 있고, 조직위 입장에서는 대회 운영 신뢰도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다만 결과적으로 팀은 조별리그를 통과하며 최소한의 목표를 지켰습니다.
이란전, 수송 문제 넘어 경기력으로 증명할 때
이제 한국은 10월 1일 오후 1시 8강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이란과 맞붙습니다. 이란은 아시아 배구 강호로 꼽히는 만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됩니다. 수송 파행과 훈련 차질이라는 변수를 안고도 8강에 오른 만큼, 이번에는 경기력으로 조직위의 운영 문제를 덮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조직위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이 실제 현장에서 지켜질지도 관심사입니다. 대회가 진행될수록 선수단 이동과 일정 관리의 정확성이 더 중요해지기 때문입니다. 남자 배구팀이 남은 일정에서 흔들림 없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