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1500원 시대, 금통위의 메시지에 쏠린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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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5월 25일 오전 8:22

발행: 2026년 5월 25일 오전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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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서며 시장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 한은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나, 성장과 물가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원화 약세 방어의 지지선 역할을 할지 주목됩니다. 전문가 10명 중 6명은 연말 기준금리가 3.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고, 중동 전쟁과 미국·이란 종전 협상, PCE 물가 발표가 환율 변동성을 키우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1500원 넘은 원화, 금통위의 시험대로

지난주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어 1517원까지 오르며 시장의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이번 주 열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을 대부분 예상하고 있지만, 성장과 물가 전망을 어떻게 조정하느냐에 따라 원화 방어의 지지선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유가와 외국인 매도가 밀어닥친 압박

외환시장의 불안은 여러 방면에서 쌓였습니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제 유가가 들썩이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는 원화 가치를 꾸준히 누르고 있습니다. 수출업체들도 1500원대를 고점으로 보고 달러를 내놓으면서 변동성은 더욱 커졌습니다. 다행히 미국과 이란 종전 협상이 최종 단계라는 소식에 유가와 국채 금리가 한풀 꺾이면서 달러 강세가 다소 완화되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 발표될 미국 4월 PCE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원·달러 환율에 다시 상방 압력을 가할 수 있습니다.

동결은 확실한데, 연말엔 3%를 본다

이번 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채권 전문가 10명 전원이 동결을 예상했고, 점도표로 하반기 1~2회 인상 가능성을 시사할 것으로 봅니다. 전문가 10명 중 6명은 연말 기준금리가 현재 2.50%에서 3.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도체 호황과 확대되는 재정지출이 성장률 전망을 기존 2.0%에서 2.5%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진단이 깔려 있습니다. 물론 중동 리스크로 인한 물가 전이가 불확실해서 금통위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 소수 의견이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를 중심으로 하방 경직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통위 메시지의 온도에 따라 환율 방향성이 좌우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