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늑장 게양에 연령 논란까지, 최악으로 남은 2026 나고야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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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10월 4일 오전 11:31

발행: 2026년 10월 4일 오전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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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에서 한국 U-23 대표팀이 일본을 1-0으로 꺾고 4회 연속 금메달을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시상식에서 애국가가 끝난 뒤 1분가량 지나서야 태극기가 게양됐습니다. 한국은 23세 이하, 일본은 21세 이하 선수로 팀을 꾸려 연령 논란도 일었고, 이기혁은 "불만이면 23세로 나오면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버스 오배차와 북한 국가 연주, 욱일기 등장 등 운영 부실이 이어지며 '역대 최악의 대회'라는 평가까지 나왔습니다.

태극기, 애국가 끝나고 1분 뒤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에서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이 일본을 1-0으로 꺾었습니다. 2014 인천 대회 이후 4회 연속 금메달입니다. 그런데 시상식에서 문제가 터졌습니다. 애국가가 끝나고 1분가량 지나서야 태극기가 게양된 겁니다. 일본과 중국 국기는 정시에 올라갔지만 한국 국기만 뒤늦게 움직였습니다.

주장 이기혁은 "태극기를 제대로 펼쳐주지 않아 아쉽다"고 했고, 양현준도 "우승했기에 더 신경 써줬으면 좋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응원단은 야유를 터뜨렸고, 주최 측은 "현재 상황을 확인 중"이라는 답변만 내놓았습니다. 금메달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운영 부실이 도마에 오른 셈입니다.

연령 논란과 선수들의 반응

이번 결승을 두고는 양국 대표팀 구성 방식 차이도 화제가 됐습니다. 한국은 대회 규정에 맞춰 23세 이하 선수들을 주축으로 와일드카드까지 활용했고, 일본은 올림픽을 겨냥해 21세 이하 선수 중심으로 팀을 꾸렸습니다. 이기혁은 "우리가 23세로 나온 게 불만이라면 일본도 23세로 맞춰 나오면 된다"며 "연령을 낮추는 걸 핑계로 삼는 건 듣기 좋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그는 일본 선수들의 기량 자체는 뛰어났다고 인정했습니다. 부상에도 57분을 뛴 이기혁은 "올 한 해가 천운이었다"며 기회를 잡겠다는 각오를 전했습니다. 팀은 병역 혜택 등 현실적인 이유로 23세 이하 대표팀을 꾸린 만큼, 규정 안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쌓여가는 운영 논란

사실 태극기 지연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 나온 문제가 아닙니다. 개막 직후부터 선수단 버스가 엉뚱한 장소로 향하거나 경기장 문제로 훈련이 취소되는 일이 잦았습니다. 하키 경기에서는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연주됐고, 근대5종 단체전에서는 한국 팀을 '대만'으로 표기하는 오류도 있었습니다.

15일 선수촌 환영행사에서는 도요토미 히데요시 분장 인물이 등장했고, 17일 입국 당시 태극기가 없었으며, 유도 혼성단체전에서는 욱일기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10년을 준비한 대회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장면들입니다. 현지에서도 '역대 최악의 대회'라는 말이 나오고, 전수 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옵니다. 주최 측의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이 나올지가 남은 관전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