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MS 본사 총출동한 AI 데이터센터 공략…1400조원 시장 정조준

머연조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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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2월 4일 오후 11:04

발행: 2025년 12월 4일 오후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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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를 방문해 AI 데이터센터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냉난방 시스템, 에너지 저장 장치 등 종합 솔루션을 선보이며 2030년 14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인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도 참석한 가운데 양사의 기술 협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원팀으로 뭉친 LG의 빅테크 공략

LG그룹 경영진이 총출동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를 찾았습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시애틀 레드몬드 캠퍼스에서 열린 'AIDC(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테크쇼'에는 류재철 LG전자 CEO를 비롯해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현신균 LG CNS CEO 등 주요 계열사 수장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LS그룹에서도 신정환 LS전선 CTO 등이 동행하며 한국 대표 기업들의 기술력을 종합적으로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에서는 사티아 나델라 CEO가 직접 행사에 참석해 LG그룹의 프레젠테이션을 청취했습니다. 특히 LG그룹이 제시한 냉난방공조(HVAC) 시스템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데이터센터 효율화 솔루션에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번 방문은 조주완 LG전자 고문의 주선으로 성사됐으며, 양사 간 장기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데이터센터 시장, 왜 이렇게 뜨거울까?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챗GPT 같은 대규모 AI 모델을 운영하려면 막대한 연산 능력이 필요하고, 이를 뒷받침할 고성능 데이터센터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시장은 2024년 2364억 달러에서 2030년 9337억 달러(약 1400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시장 선점을 위해 천문학적인 규모의 투자를 진행 중입니다. 애저(Azure)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는 만큼, 안정적이면서도 효율적인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전력 소비량이 3배 이상 많아 에너지 효율화 기술이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습니다.

LG가 제시한 종합 솔루션의 매력

LG그룹은 이번 테크쇼에서 HVAC 시스템, ESS, 폐열 회수 솔루션, 데이터센터 그리드 기술 등 다양한 차세대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LG전자는 고효율 냉각 솔루션을,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기반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LG CNS는 데이터센터 운영 관리 기술을 각각 담당했습니다. LS그룹은 전력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제시하며 그룹 전체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원 LG' 전략을 효과적으로 어필했습니다.

특히 주목받은 분야는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입니다. LG전자는 이미 지난 3월 MS와 AI 데이터센터 냉각 장비 협력을 논의한 바 있으며, 최근 2분기 기준 관련 수주 실적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급성장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의 액체 냉각 기술은 고밀도 AI 연산에 적합해 MS의 관심을 끌 만하다"고 설명합니다.

협력 성사된다면 어떤 변화가?

실제로 협력이 본격화된다면 LG그룹에 상당한 파급효과가 예상됩니다. 우선 MS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에 LG 솔루션이 본격적으로 적용될 경우 매출 증대 효과가 큽니다. 또한 기술 신뢰도를 바탕으로 다른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력도 확대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도 LG의 종합 솔루션은 매력적입니다. 데이터센터 구축 시 여러 업체와分別 협력할 필요 없이 LG 하나로 냉각, 에너지 관리, 운영 시스템을 통합할 수 있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기 때문입니다. 나델라 CEO가 직접 참석한 만큼 MS 내에서도 이번 협력을 상당히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으로 전망과 남은 과제

물론 아직은 협력 논의 단계라 구체적인 계약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경쟁사들도 치열한 공략을 펼치고 있는 만큼 LG그룹의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입증해나가야 합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는 현지 규제와 환경 기준을 충족하는 것이 중요해 현지화 전략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이번 회동은 LG그룹의 B2B 사업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구광모 회장이 강조해온 AI, 바이오, 클린테크(ABC) 사업 중 AI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LG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 주가가 이번 소식에 긍정적으로 반응한 만큼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진 상태입니다.

AI 데이터센터 시장은 이제 시작단계에 불과합니다. LG그룹이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발판 삼아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 강력한 플레이어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