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 시위 현장 인근서 마약 의심 흰 가루 발견…국과수 정밀 감식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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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3일 오전 12:03

발행: 2026년 7월 22일 오후 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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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 내 시위 현장 인근에서 발견된 마약 의심 흰 가루가 경찰의 간이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을 보였으나, 정확한 성분 확인을 위해 국과수 정밀 감식이 의뢰된 상태입니다. 일각에서는 던지기 수법 의혹과 함께 시위 현장 의료 물품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며, 최종 결과는 약 한 달 뒤에 나올 전망입니다.

올림픽공원 정자에서 발견된 의문의 물질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마약으로 의심되는 정체불명의 흰 가루가 발견되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지난 17일 오후 3시 59분쯤 접수된 신고에 따르면, 공원 내 한 정자에서 비닐봉지에 담긴 흰색 가루와 깨진 알약 형태의 물질이 함께 발견되었는데요. 이곳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이어지고 있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열리던 핸드볼경기장에서 약 300m가량 떨어진 지점이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서울 송파경찰서는 발견된 물질을 즉시 수거하고 주변을 통제하는 등 초기 조치를 마쳤습니다. 다행히 추가적인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고, 경찰은 현장에서 간이 마약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10종류에 달하는 간이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면서, 정체를 둘러싼 궁금증은 오히려 커지고 있습니다.

던지기 수법인가, 의료 물품인가

물건이 발견된 장소가 민감한 시위 현장 인근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마약 유통에 쓰이는 이른바 '던지기' 방식과 유사하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소분하여 비닐봉지에 담아두는 방식이 마약 거래의 전형적인 수법과 비슷하다는 겁니다.

반면 경찰 관계자는 발견된 비닐봉투의 형태나 크기가 일반적인 던지기 수법에서 사용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시위 현장 의료 지원 부스에서 나눠주는 포도당 알약을 갈아서 포장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습니다. 사실 현장에서 다량의 인원이 모이는 집회에서는 탈수나 저혈당 예방을 위해 포도당 제품이 자주 사용되기 때문에, 이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정밀 감식 결과까지는 한 달

경찰은 간이 검사 결과만으로는 성분을 확정할 수 없다고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통상적으로 국과수의 정밀 분석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약 한 달가량 소요되는데요. 이 사이 경찰은 현장 주변 CCTV 등을 통해 해당 물질을 유기한 인물을 추적하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정치적 집회가 장기화되면서 공공장소의 안전 관리에 대한 우려를 다시 한번 드러낸 사례로 꼽힙니다. 물질의 최종적인 정체가 무엇이든,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공원 내에서 정체불명의 가루가 떠돌았다는 사실 자체는 안전망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낳고 있습니다. 국과수의 최종 감식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해당 물질의 정체와 유기 경위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