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과 도로를 잇는 안전망
2026 강릉 ITS 세계총회가 강원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개막했습니다. 90여 개국 6만 명이 찾고 428개 부스가 마련된 이번 행사는 자율주행과 인공지능 교통관제, 차량 통신 기술을 한자리에서 보여줍니다. 핵심은 차량이 도로와 네트워크에 연결돼 사고 위험을 미리 감지하는 기술입니다.
LG전자는 2.6km 구간에서 V2X와 V2N 결합 솔루션을 시연했습니다. V2X는 차량과 도로 인프라가 전용 장비로 직접 정보를 주고받고, V2N은 이동통신망으로 넓은 지역의 교통정보를 전달합니다. 두 방식을 쓰면 직접 통신이 어려운 구간에서도 위험 알림을 끊김 없이 받을 수 있습니다.
시연 차량은 고장 차량, 도로공사, 악천후, 구급차 접근, 보행자 위험 등을 운전자에게 알렸습니다. 이 솔루션은 유로앤캡 최고 등급 기준을 충족했습니다. 통신 환경이 바뀌어도 안전 정보를 놓치지 않게 설계한 점이 핵심입니다.
전시장에서 만난 미래 교통
전시장에서는 자율주행 버스와 인공지능 주차 로봇, 인공지능 휠체어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HL로보틱스의 주차 로봇 스탠은 차량을 들어 올려 빈 공간으로 옮기며 주차 편의와 공간 효율을 높였습니다.
에스트래픽은 한국형 통합교통서비스 앱을 구축하고 RFID 기반 다차로 하이패스, 주행거리 기반 과금 플랫폼을 공개했습니다. 아우모비오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차량용 컴퓨팅과 센서 기술을 접목한 사례를 선보였습니다.
산업 경쟁력과 남은 과제
이번 총회는 양산과 글로벌 수주를 가늠하는 무대입니다. LG전자는 텔레매틱스 세계 1위 경험을 바탕으로 5G R16 기반 솔루션을 유럽 완성차 양산 모델에 적용했습니다. 차량 통신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환의 핵심 부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V2X와 V2N 결합 서비스가 전국으로 확산되려면 도로 인프라와 통신망 투자, 차량 단말 보급, 표준화가 이뤄져야 합니다. 총회는 23일까지 이어지며, 미래 교통기술의 상용화 속도가 관심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