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금메달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최가온(19)이 극적인 역전극을 펼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예선 6위로 간신히 결선에 올랐던 그녀는 1차 시기에서 보드가 슬로프에 걸려 넘어지며 부상 위기를 맞았다. 2차 시기에서도 실패하며 'DNS' 사인이 뜰 뻔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3차 시기에서 고난도 대신 안정적인 900도와 720도 회전을 선택, 완주에 성공했다. 이로써 최가온은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 주인공이 되었고, 관중석의 부모님과 코치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우상인 클로이 김이 직접 축하해주는 장면도 포착되었다.
금빛 기운 전달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은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26)을 찾아가 금빛 기운을 전했다. 평소 최민정을 우상으로 여기던 최가온은 리비뇨 선수촌에서 밀라노 선수촌까지 직접 이동해 선배를 만났다. 대한체육회는 최가온의 희망을 존중해 이 만남을 성사시켰다. 최가온은 금메달을 꺼내 들며 "언니도 금메달 꼭 따세요"라고 응원했고, 최민정은 "정말 멋져, 축하해"라며 격려했다. 최민정은 16일 여자 1000m에서 메달 도전에 나서며, 이 경기에서 우승하면 한국 동계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4개)을 세울 수 있다.
앞으로의 행보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 2개만 더 추가하면 통산 7개 메달로 한국인 최다 기록을 경신한다. 최가온의 금빛 기운이 최민정에게도 전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두 선수의 만남은 한국 선수단의 뜨거운 우정과 응원의 문화를 보여주는 감동적인 장면으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