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전 간부 3명 구속영장…5만 명 당원 가입 의혹 수사 본격화

m연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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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13일 오후 10:18

발행: 2026년 6월 13일 오후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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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 합수본이 신천지 전직 간부 3명을 정당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했습니다. 이들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필라테스 프로젝트' 등으로 신도 5만 명 이상의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번 조치는 이만희 총회장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기 위한 단계로 풀립니다.

구속영장 청구로 본격화된 수사

검찰과 경찰의 합동수사본부가 신천지의 정교유착 의혹과 관련해 전직 간부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는 지난 1월 합수본이 출범한 뒤 158일 만에 처음으로 시도된 신병 확보 조치인데요. 이번 영장 청구를 시작으로 사건의 정점으로 지목된 이만희 총회장에 대한 수사도 더욱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영장 대상에는 교단 2인자로 불리는 고동안 전 총회 총무와 요한지파, 시몬지파 전 총무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국민의힘 대선 및 총선 경선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조직적인 당원 가입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합수본은 관련자들의 신병 확보를 통해 의혹의 실체를 본격적으로 규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필라테스 프로젝트'의 실체

수사 결과 당원 가입은 이른바 '필라테스 프로젝트'라는 명목 아래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5만 명이 넘는 신도가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됐고, 이는 정상적인 선거 업무에 지장을 초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합수본은 신천지 총회 본부와 국민의힘 당사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명부를 근거로 전직 간부들을 세 차례나 소환했습니다.

다만 고동안 전 총무는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수본은 조직적인 입당 독려가 자발적 선택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으며, 확보한 자료를 통해 강요 정황을 입증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의 정당 개입 시도가 종교 단체와 정치권의 관계를 어떻게 왜곡했는지가 이번 수사의 핵심 쟁점이 될 것입니다.

이만희 총회장을 향한 수사망

합수본은 이미 지난 4일 이만희 총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습니다. 전직 간부들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이만희 총회장에 대한 신병 확보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사본은 교단 실무를 총괄했던 인물들의 진술과 증거를 바탕으로 총회장의 지시 여부와 관여 정도를 집중 추적할 방침입니다.

한편 고 전 총무는 2017년부터 교단 재정을 관리하며 이만희 총회장의 법무비용과 홍보비 명목으로 모금한 113억 원 이상의 돈 중 일부를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다만 이 혐의는 이번 영장 청구 내용에는 포함되지 않았는데요, 합수본은 우선 정당법 위반 혐의를 중심으로 신병을 확보한 뒤 재정 의혹도 차근차근 수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