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아니라 추미애였던 국감
2026년 10월 13일 수원 경기도청 국정감사는 시작부터 추미애 경기지사에게 쏠렸습니다. 추 지사는 5465억 원 규모 세출 구조조정과 재정 비상 선언을 두고 여야의 집중 질의를 받았는데요. 경기도 예산 심사였지만, 초점은 추 지사의 도정 운영과 정치적 행보였습니다.
도비 보조율을 최대 30% 낮추겠다는 통보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시군과 협의 없이 삭감부터 통보한 점을 두고 "순서가 거꾸로"라고 지적했습니다.
여야가 한목소리로 지적한 대목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김영배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와 감액 추경이 배치된다고 했고, 이해식 의원은 인사 지연을 문제 삼았습니다. 예산 삭감이 단순한 재정 조정을 넘어 정부 철학과 충돌하는 사안으로 번진 겁니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추 지사의 SNS 정치를 문제 삼았습니다. 박상웅 의원은 취임 100일 동안 중앙정치에 기웃거렸다며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관련 글을 거론했습니다. 김지용 후보자를 둘러싼 친윤 검사 논란도 이어졌습니다.
추 지사는 독주하지 않았다며 긴급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관사는 전세로 취득해 보증금을 반환했고, 관용차도 내구연한이 지나 교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의 SNS 글이 자신을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도 했습니다.
남은 쟁점과 전망
사실 이번 국감은 경기도 재정 문제와 여권 내부 갈등이 겹치면서 더 복잡해졌습니다. 추 지사는 도정 채무 7조5000억 원과 부채비율 15%대를 언급했지만, 장애인권리예산 삭감 움직임에는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는 14일 김지용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변수입니다. 결과에 따라 여권 내 강경파와 이재명 진영 간 긴장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경기도 예산 갈등이 국회와 여당 내부 구도를 흔드는 시험대가 된 셈입니다. 추 지사는 내년 1월 인사를 단행하겠다고 했지만, 시군과 도의회, 시민단체와의 협의가 관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