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옥시아 차익 16조 환원…SK하이닉스의 100조 주주환원과 솔리다임 고민

천노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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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8일 오후 1:54

발행: 2026년 10월 28일 오후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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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2026년 3분기 영업이익 83조 원대를 기록하고 연말까지 100조 원 규모 주주환원을 예고했습니다. 키옥시아 지분 매각 차익 16조 원이 재원에 포함됐고, 솔리다임 IPO는 시장 변동성을 이유로 중단됐습니다. 솔리다임은 미국 공장 투자와 중국 다롄 장비 허가를 연계한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100조 원 환원의 배경

SK하이닉스가 2026년 3분기 매출 104조 6155억 원, 영업이익 83조 333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률 80%라는 사상 최고치인데요. 여기에 연말까지 100조 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까지 내놨습니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 60조 원, 현금배당 30조 원으로, 지난해 환원액의 7배 수준입니다.

재원의 상당 부분은 2018년 투자한 키옥시아 지분에서 나왔습니다. 도쿄증시 상장과 지분 처분으로 약 20조 원의 매각 차익이 발생했고, 그 80%인 16조 원을 주주 몫으로 돌렸습니다. 3분기 배당은 주당 2만 원으로, 실적 배당 1만 원과 키옥시아 성과 배당 1만 원으로 나뉩니다. 곽노정 CEO는 성과가 쌓일수록 나누는 결실도 커져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솔리다임 상장, 왜 접었나

같은 시점에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 사업을 인수해 세운 솔리다임의 미국 IPO 검토를 중단했습니다. 금융시장 변동성과 반도체 주가 조정으로 상장 효과를 충분히 거두기 어렵다고 본 겁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아쉽다는 시각도 나옵니다. 마사히로 와카스기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솔리다임이 독립 운영 체계를 갖춘 만큼 150억 달러 조달이 가능했고, 투자 회수 기간도 2년 이내로 볼 수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복상장 억제가 자금 조달과 주주가치 제고의 기회를 가로막았다는 겁니다.

미국 공장과 중국 규제의 줄다리기

솔리다임은 다른 카드도 꺼내 들었습니다. 미국에 낸드플래시 공장을 짓기 위해 약 450억 달러, 우리 돈 60조 원 투자를 검토 중인데요. 조건이 붙습니다. 중국 다롄 공장에 필요한 첨단 장비 반입을 미국 정부가 먼저 허가해 달라는 겁니다.

다롄 공장 매출이 늘면 미국 공장 건설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협상이 성사되면 내년 착공을 목표로 뉴욕주가 후보지로 거론되고, 장기 투자 규모는 1천억 달러까지 불어날 수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용인 클러스터에 600조 원을 투입해 4개 팹을 짓는 중입니다. 실적과 환원, 생산기반 확장이 동시에 굴러가는 셈인데, 남은 변수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규제 협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