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 3분 만에 올스타전을 접수하다
손흥민 선수가 MLS 올스타전 데뷔 무대에서 환상적인 멀티골로 최우수 선수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현지 시간 7월 30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MLS 올스타전에서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달고 선발 출전해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전반 20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슈팅으로 첫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불과 3분 뒤에는 동료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밀어 넣어 역전골까지 만들어냈습니다. 3분 사이에 두 골을 몰아친 폭발적인 득점력은 올스타전 역사상 가장 빠른 축에 드는 기록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전반 35분에 교체되며 조기에 마무리했지만, 그 짧은 시간만으로도 경기의 주인공임을 증명했습니다.
월드컵 이후 이어지는 뜨거운 득점 감각
이번 활약은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최근의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손흥민은 지난 2026 FIFA 월드컵 이후 소속팀 LAFC에서 리그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득점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었는데요. 이번 올스타전에서의 멀티골은 그 흐름을 그대로 이어간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MLS 사무국 역시 이번 수상을 통해 손흥민의 기량을 공식적으로 인정했습니다. 손흥민의 활약 덕분에 MLS 올스타는 멕시코 리가 MX 올스타를 상대로 2년 연속 승리를 거두며 역대 맞대결 전적에서 4승 1패의 우위를 이어갔습니다. 이제 팀은 오는 8월 4일부터 시작되는 리그스컵을 앞두고 최고의 분위기를 조성하게 됐습니다.
라이벌와의 유쾌한 만남, 그리고 남은 시즌
올스타전은 경쟁자들이 한데 모이는 자리인 만큼 특별한 인연이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서 분데스리가 레전드인 토마스 뮐러와 재회하며 유쾌한 시간을 보냈는데요. 서부 콘퍼런스 선두 경쟁을 펼치게 될 라이벌이자 평소 절친한 사이인 뮐러를 향해 손흥민은 훈련 중 한 번 걷어차야겠다는 농담을 던지며 승부욕과 친분을 동시에 드러냈습니다.
사실 LAFC는 최근 리그 4연승을 달리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는 8월 2일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서부 콘퍼런스 단독 선두까지 노릴 수 있는 중대한 순간인데요. 손흥민은 모든 것이 가능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다음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월드컵 휴식기를 넘어 이어지는 뜨거운 여정 속에서 손흥민의 발걸음이 어느 때보다 빨라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