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노사 갈등 격화, 2차 파업과 3조 유상증자 암초

머D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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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10월 7일 오후 5:35

발행: 2026년 10월 7일 오후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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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가 26일부터 3주간 2차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3조원 규모 유상증자 청약 일정 보류를 금융당국에 요청했습니다. 사측은 불법 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며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강조했고, 노조는 삼성전자를 상대로 단체교섭을 요구하며 사용자성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파업 초읽기, 노사 갈등 격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노조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노조는 26일부터 3주간 2차 총파업을 예고했는데요. 10개월 넘게 임금과 인사제도 개선을 협상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사측은 7일 입장문에서 법을 벗어난 무리한 요구와 사내 포스터 무단 부착, 인신공격, 명예훼손 등에 원칙적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사 갈등이 임금 문제를 넘어 회사의 자본 조달과 그룹 전체의 노무 리스크로 번지는 모습입니다. 사측은 6.2% 인상, 노조는 9.5% 인상과 영업이익 15% 성과급을 요구합니다. 양측 입장 차이가 워낙 커서 자력 타결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3조 유상증자에 제동

노조는 3조원 규모 유상증자에도 제동을 걸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스위스 폴리펩타이드 그룹 인수와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증설을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 중인데요. 노조는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청약 일정 보류와 재검토를 요청했습니다.

노사분규로 인한 사업 불확실성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증자를 진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주장입니다. 발행가 인하로 모집예정액이 3조원에서 2조7천억원으로 줄어든 점도 문제로 삼았습니다. 투자자 보호와 근로자 자산형성 취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입니다. 사측은 대화를 이어가되 불법 행위에는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사용자성 논란

노조는 6일 삼성전자 대표이사 앞으로 단체교섭 요구 공문을 보냈습니다. 이재용 회장과 사업지원실까지 수신인에 포함했는데요. 노조는 삼성전자가 지분 31.22%를 보유하며 인사·보상제도에 실질적으로 관여해 왔다고 주장합니다.

지난해 공개된 인사 문건과 사업지원TF의 참여가 핵심 근거로 제시됐습니다. 개정법은 근로조건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기업도 사용자로 볼 수 있도록 범위를 넓혔는데요. 결국 관건은 관여의 정도입니다. 그룹 차원의 가이드라인인지, 개별 근로자의 평가와 승진, 연봉을 직접 결정한 정황이 있는지가 사용자성 판단을 가를 전망입니다. 이번 사안은 다른 기업집단에도 참고 사례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