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전 광주의 기억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5월 18일이 다가오면서 여야의 공방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의 1996년 폭행 사건과, 2000년 5·17 광주 가라오케에서 발생한 ‘새천년NHK 사건’을 집중 조명하고 나섰는데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보수 정당이었으면 진작 쫓겨났을 사람들”이라며 정 후보를 비롯해 송영길, 우상호, 김민석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정 후보가 과거 폭행을 5·18에 대한 견해 차이로 강변한 점을 문제 삼으며 국민이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5·18 정신’을 둘러싼 이중 공세
국민의힘은 정 후보의 31년 전 폭행 전과를 재구성한 판결문과 속기록을 공개하며 ‘주폭’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경찰과 시민을 폭행하고 이를 5·18로 미화하는 것이 진보의 품격이냐”고 반문했고, 박충권 의원은 “오월 정신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일갈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공세를 정치적 흠집 내기로 규정하고, 성평등가족위원회가 허위 사실 유포를 이유로 고발장을 접수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 정원오 후보 측은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입니다.
법정으로 번진 검증 대응
공방은 법적 다툼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민주당 서영교, 이주희, 김남희 의원을 무고죄로 맞고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국민의힘이 정 후보의 성매매 강요 의혹을 제기하자 민주당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 데 대한 대응입니다. 여야 모두 5·18 정신을 앞세우며 상대를 압박하고 있지만, 실제 기념식 참석 여부와 태도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18일 광주 기념식에 처음으로 본격 참석할 예정이며, 이번 논란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