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종목 레버리지, 3000만 원 예탁금에 모의거래까지…19일부터 투자 문턱 대폭 높아져

n머I마
7개의 관련 기사

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2일 오후 5:04

발행: 2026년 8월 12일 오전 8:05

요약 생성중...

금융당국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기본 예탁금을 3000만 원으로 상향하고 모의거래 이수를 의무화하는 등 투자 문턱을 대폭 높였습니다. 국내 증시 변동성 관리를 목적으로 한 이번 규제가 해외 종목까지 확대되면서 서학개미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으며, 거래대금도 급감했습니다. 금융위는 상장폐지보다 점진적 관리와 과다거래자 비용 부담 가중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20주 묶음거래 도입도 앞당겨질 전망입니다.

3000만 원에 5일 모의거래까지, 레버리지 투자 문턱 한 달 새 달라졌습니다

금융당국이 단일종목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에 대한 투자 요건을 대폭 강화합니다. 8월 19일부터 신규 투자자는 기본 예탁금 3000만 원 보유와 함께 한국거래소 모의거래를 5거래일 이상, 총 5시간 이수해야 하는데요. 사전 교육 3시간까지 포함하면 실제 투자 전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기존 1000만 원이었던 예탁금이 3000만 원으로 오른 데다 대용증권이 아닌 현금만 인정되면서 사실상 투자 문턱이 네 배 이상 높아진 셈입니다. ETF와 ETN의 종가 기준 괴리율 관리 기준도 국내 상품은 3%에서 2%로, 해외 상품은 6%에서 5%로 낮아져 시장 가격 안정성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국장 변동성 잡겠다더니 해외 ETF까지…서학개미 "왜 우리만"

당연히 시장의 반발도 만만찮습니다. 국내 증시 변동성 관리를 위해 도입된 규제가 엔비디아나 테슬라 등 해외 종목에까지 동일하게 적용되면서 서학개미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데요. 규제 시행 이후 해외 레버리지 상품 매수세가 급감했고, 8월 상순 미국 주식 순매수 상위 50개 종목 중에는 관련 상품이 한 종목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거래대금 역시 12조 4000억 원에서 7000억 원 수준으로 줄어드는 등 시장 충격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국내 대형주 쏠림을 막기 위한 취지는 이해하지만, 해외 시장까지 동일 기준을 적용하는 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상장폐지보다 관리 우선…20주 묶음거래는 이르면 9월부터

이런 상황에서 금융위원회는 단순한 상장폐지보다는 점진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일시적 상장폐지가 되레 환매 쏠림을 유발해 증시 전체를 폭락시킬 수 있고, 국내 상품을 금지하더라도 수요가 해외로 이전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데요. 대신 과다거래 투자자의 거래비용 부담을 가중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단일종목 ETF와 ETN의 매매수량 단위를 1주에서 20주로 확대하는 개정안의 의견수렴을 마쳤고, 이르면 9월부터 시행될 전망입니다. 물론 이런 움직임과 맞물려 개인 투자자들은 ISA 계좌를 통해 국내 주식보다 절세 혜택이 있는 해외 ETF로 자금을 옮기는 경향도 뚜렷해지고 있어, 규제 이후 자금의 흐름이 어디로 향할지도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