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디오픈 공동 6위…한국 선수 최초 '시즌 10번째 톱10'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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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0일 오후 1:32

발행: 2026년 7월 20일 오후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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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가 디오픈에서 공동 6위를 기록하며 개인 메이저 최고 성적과 한국 선수 최초 한 시즌 10번째 톱10 진입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전반 단독 선두에서 후반 보기 4개로 밀려나 우승은 놓쳤는데, 부상과 정신적 부담이 막판 집중력을 흔든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랭킹 18위와 페덱스컵 7위 등 전성기 기량을 보이고 있지만 3년 넘은 우승 가뭄을 끊을 수 있을지 남은 시즌이 주목됩니다.

단독 선두까지 오른 김시우, 뒷심 부족에 아쉬운 메이저 6위

김시우가 영국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154회 디오픈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74타는 그의 메이저 대회 역대 최고 성적입니다. 최종일 전반까지는 버디를 연이어 잡으며 단독 선두에 올랐는데요, 후반 들어 11번 홀과 12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시작으로 총 4개의 보기를 범하며 순위가 크게 밀려났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대회는 김시우에게 뜻깊은 기록으로 남았습니다. 한국 남자 골프 선수로는 PGA 투어에서 한 시즌에 10번이나 톱10에 든 최초의 사례가 되었습니다. 이전까지는 이런 기록이 없었는데, 올 시즌 꾸준한 경기 운영이 빛을 발한 겁니다. 대회 상금 55만 달러를 더해 올 시즌 상금은 741만 달러로 늘었고, 통산 상금 역시 한국 선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3년 넘은 우승 가뭄, 부상과 정신적 부담이 발목을 잡았나

김시우의 기량은 명백히 최상위권입니다. 세계랭킹 18위는 개인 최고 순위와 동률이며, 페덱스컵 랭킹도 7위를 기록 중입니다. 평균 타수와 버디 성공률, 스트로크 게인드 종합 순위 등 세부 지표에서도 톱5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2023년 1월 소니 오픈 이후 3년 넘게 우승 소식이 없는 건 분명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번 디오픈도 비슷한 흐름이었습니다. 전반까지는 우승을 향해 순항했으나 후반에 집중력이 무너졌는데, 3라운드 당시 다리 통증이 심해 진통제를 복용했을 정도라고 합니다. 메이저 대회 첫 우승에 대한 부담감과 몸의 이상이 겹치면서 결정적인 순간 뒷심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올 시즌 준우승 2번과 3위 2번을 기록하며 우승 문턱까지 간 적은 여러 번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어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역대급 시즌 성적에도 우승은 미지수, 남은 시즌이 더 주목됩니다

디오픈 우승은 뉴질랜드의 라이언 폭스가 차지했습니다. 폭스는 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하며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과 320만 달러의 상금을 거머쥐었습니다. 캐머런 영이 2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가 공동 4위에 머물렀는데요.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가 공동 14위로 또 다른 준수한 성적을 남겼습니다.

김시우의 현재 컨디션을 보면 우승이 멀지 않아 보입니다. 기량은 분명 전성기에 해당하는데 결과만 따라주지 않아 남은 시즌이 더욱 주목됩니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등 중요한 무대가 앞으로 기다리고 있고, 상금왕 경쟁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다만 부상 관리와 함께 메이저 대회에서 느꼈던 정신적 압박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