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만에 돌아온 외국인, 코스피 사고 코스닥 팔았다

한연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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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8일 오후 1:49

발행: 2026년 9월 18일 오전 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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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상장주식을 3,440억 원 순매수하며 8개월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습니다. 코스피는 순매수, 코스닥은 순매도로 엇갈렸고, 채권시장에서는 4조7,360억 원이 순회수되며 4개월 만에 자금 이탈로 전환했습니다. 외국인 보유 주식 비중은 시가총액 확대 속에 34.8%로 소폭 낮아졌습니다.

8개월 만의 매수 전환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 8월 국내 상장주식을 3,440억 원 순매수하며 올해 처음으로 매수 우위로 돌아섰습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 만인데요.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조8,880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1조5,450억 원을 순매도해 시장별 온도 차가 뚜렷했습니다.

이 같은 전환에는 반도체 투자심리 회복과 미국 기술기업 실적, 인공지능 신기술 공개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피는 8월 한 달 4.58% 하락해 6,296.38에 마감했고, 코스닥은 0.26% 올라 801.67을 기록했습니다. 그러고도 9월 들어 코스피가 7,000선을 돌파하면서 외국인 자금이 다시 대형주를 중심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겁니다.

채권에서는 4개월 만에 자금 이탈

반대로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갔습니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을 3조9,350억 원 순매도했고, 만기 상환 8,010억 원을 더해 총 4조7,360억 원을 순회수했습니다. 4개월 만에 순유출로 전환한 겁니다.

단기채에서 회수세가 두드러졌습니다. 1년 미만 채권에서 6조2,650억 원, 1~5년 미만 채권에서 6,000억 원이 빠져나간 반면, 5년 이상 장기채에는 2조1,300억 원이 순투자됐습니다. 차익거래 여건과 금리 부담이 단기물 이탈을 키운 요인으로 풀이됩니다. 주식과 채권을 합친 전체 증권투자자금도 4조3,920억 원 순유출을 기록했습니다.

보유 비중은 소폭 줄어

8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은 2,280조6,000억 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4.8%를 차지했습니다. 보유액은 전월보다 25조1,000억 원 늘었지만, 시가총액이 6,307조 원에서 6,560조 원으로 커지면서 비중은 1.0%포인트 낮아졌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아일랜드가 순매수한 반면 영국과 케이맨제도는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보유액은 999조7,000억 원으로 전체의 43.8%를 차지해 여전히 비중이 압도적입니다. 외국인 수급이 개선됐다고 해도 채권 이탈과 단기물 회수는 부담 요인입니다. 투자자들은 대환금리와 이용 기간, 상환 방식 등 신용·미수 운용 조건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