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탄도미사일 덮친 키이우...'드론 사파리'와 북한 부대까지 전장 격화

문연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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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5일 오후 5:32

발행: 2026년 8월 5일 오후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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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키이우 주거지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헤르손에서는 '드론 사파리'가 논란이 되는 등 민간인 피해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북한 미사일 부대가 러시아 서부에 배치되며 화력이 증강되는 가운데, 양측의 장거리 공습 공방은 개전 이후 최악의 민간인 사상자를 낳고 있습니다.

수도를 덮친 탄도미사일과 '드론 사파리'

8월 5일 새벽, 러시아의 탄도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주거지와 사무용 빌딩을 덮쳤습니다. 20층 아파트와 창고 등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비탈리 클리치코 시장은 주민들에게 공습 종료 전까지 대피소에서 나오지 말라고 긴급 당부했습니다. 같은 날, 헤르손 지역에서는 러시아군이 조종하는 드론이 채소 트럭 뒤로 숨는 상인을 추격해 폭발시키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이런 민간인 사냥식 공격을 '드론 사파리'라고 부르며 강력히 규탄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공습 격화는 최근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드론으로 러시아 본토의 정유시설과 물류단지를 집중 타격한 것에 대한 맞서기 성격이 짙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맞서 러시아는 지난 7월 미사일 사용량을 이전보다 두 배 이상 늘리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고, 그 여파로 민간인 피해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지난 1일에는 어린이 4명을 포함해 30명이 사망하고 90여 명이 다쳤으며, 유엔 인권감시단은 민간인 피해 규모가 2022년 개전 이후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고 경고했습니다.

북한 미사일 부대까지 러시아 서부에 배치

전장의 화력 경쟁은 이제 북한의 직접적인 참여 형태로 번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보총국은 북한 미사일 부대가 러시아 서부 보로네시주에 배치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는데요. 해당 부대는 약 90명 규모로, KN-23과 KN-24 등 신형 탄도미사일 40발과 운용 인력을 이미 송출한 상태입니다. 최종적으로는 최대 120발의 미사일과 6기 발사대가 투입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배치는 2024년에 체결된 북러 상호방위조약을 바탕으로 한 군사 협력의 연장선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8월부터 지금까지 약 150발의 미사일을 러시아에 공급하며 화력을 지원해 왔고, 이번 부대 파견은 그 협력이 더욱 구체화된 사례로 꼽힙니다. 결과적으로 모스크바와 평양의 군사적 밀착이 심화되면서 우크라이나를 향한 탄도미사일 위협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양측의 '민간인 겨냥' 공방과 확대되는 전장

전장의 잔혹성은 한쪽에서만 나타나는 게 아닙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드론 사파리를 규탄하고 있지만, 러시아 역시 자국 내 민간인 피해를 우크라이나의 테러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흑해 휴양지 해변에서 발생한 드론 공격으로 어린이 3명을 포함해 7명이 사망했고, 모스크바의 한 식당에서는 사제 폭탄이 터져 20명 넘는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러시아는 이를 모두 우크라이나의 고의적인 표적 공격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접 SNS에 관련 영상을 올리며 인간의 생명을 겨냥한 공격은 즉각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양측 모두 상대방의 민간인 공격을 규탄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전선을 넘은 장거리 공습이 격화되면서 민간인 사상자만 늘어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연히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엔은 이미 민간인 피해가 역대 최악이라고 밝혔고, 양측의 보복성 공습이 반복되며 전쟁의 참화는 점점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북한 부대까지 가세한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은 더욱 복잡하고 잔인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